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제3회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전 시상식 개최
구좌읍 세화리와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 전남 화순 모산마을 등 3곳 선정

▲ 유엔세계관기구(UNWTO)가 개최하는 제3회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된 전 세계 마을 관계자들. ©Newsjeju
▲ 유엔세계관기구(UNWTO)가 개최하는 제3회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된 전 세계 마을 관계자들. ©Newsjeju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하는 최우수 관광마을에 뽑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된 '제3회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전' 시상식에서 구좌읍 세화리와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한민국은 제주의 2곳 마을과 함께 전남 화순 모산마을 등 총 3곳이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 선정된 국내 3개 마을 중 2개 마을이 제주도다. 그동안 시·군 단위별로 2개 이상 마을이 선정된 것은 제주가 유일하다. 

UNWTO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공모전은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 개발과 농어촌 지역의 불균형, 인구감소 문제를 관광으로 해결하고자 2021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지난 1회 공모전 때엔 대한민국에선 신안 퍼플섬과 고창 고인돌마을이, 2회 때엔 하동 평사리가 선정된 바 있다.

공모 기준은 농·임·축산업 기반의 인구수(거주자) 1만 5000명 미만의 마을이 신청할 수 있다. 문화·자연 자원, 문화자원의 홍보와 보존, 사회·경제·환경적 지속가능성, 관광개발 및 가치 사슬 통합, 거버넌스 및 관광 우선 순위화 등에 대해 심사한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4월 공모사업 시작 이후, 도·행정시·읍면동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을 추천을 받았으며, 마을별 지역주민 중심의 협의체 역량, 지역주민의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개 마을을 추천했다. 

추천한 2개 마을이 모두 UNWTO 최우수 관광마을에 뽑힌 것이다.

구좌읍 세화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을협동조합인 '세화마을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지역관광 기반인 질그랭이 거점센터를 구축해 워케이션 숙박, 지역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와 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밭담, 지역 최대 생산품인 당근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지역주민 해설사들이 직접 운영함으로써 관광을 통한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보존·홍보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은 동백고장보전연구회를 중심으로 마을의 동백 자원을 동백기름, 동백밥상, 동백비누만들기 등 관광상품과 체험으로 고부가 가치화하는 등 자연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관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부각됐다.

제주자치도 변덕승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지역·마을관광 우수성,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전 세계인이 인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2021년에 브랜드로 론칭한 '카름스테이'와 연계한 국내외 홍보마케팅과 함께 인증 마을간 교류 확대 등의 후속 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정된 2개 마을 모두 제주마을여행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https://www.kareumstay.com/) 소속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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