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 평대해변 등 자연자산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주민 노력 결과

▲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Newsjeju
▲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Newsjeju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가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생태관광지역에 지정된 평대리는 향후 3년간 운영 관리를 위한 국비 보조와 전문가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신규 지정은 전국에서 신청한 14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서면 평가와 현장평가, 심사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 

최종 심사 결과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남원시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문경시 돌리네습지 ▲예산군 황새공원 ▲하동군 탄소없는 마을 ▲횡성군 청태 및 태기산 총 6개소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난 10월 18일 최종 선정됐다.

평대리는 돝오름에서부터 비자림, 평대해변에 이르는 자연자산을 활용한 생태관광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주민 참여 공감대 형성, 마을 해설사 등 인력 양성, 캐릭터 개발 등 생태관광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

또한 지역 특산품인 당근을 활용한 농업문화 체험프로그램, 환경교육 보드게임, 마을 생태탐방로 코스 개발 등 평대리만의 특화 생태관광프로그램 마련에도 힘을 쏟아 왔다.

한편, 2013년도부터 도입된 생태관광지역 지정 제도는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선정하고 있으며 지정기간은 3년이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동백동산습지)는 2013년에, 한경면 저지리(저지오름과 곶자왈)는 2018년에 각각 지정됐으며, 현재 이 두 곳은 환경부로부터 재지정되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지연 환경관리과장은 “평대리에서 지역의 자연자산을 주민이 주체적으로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제주시는 앞으로도 잠재적 보호 가치가 있는 지역을 생태관광지역으로 계속 발굴해 자연생태 자원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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