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간부회의서 "행정과 시민,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는 논의 플랫폼 마련하라" 강조

▲ 강병삼 제주시장이 25일 주간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차후 제주들불축제 기획안을 외부 용역에 맡길 게 아니라 제주시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Newsjeju
▲ 강병삼 제주시장이 25일 주간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차후 제주들불축제 기획안을 외부 용역에 맡길 게 아니라 제주시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Newsjeju

강병삼 제주시장이 제주들불축제 기획 문제를 외부 용역진에 맡길 게 아니라 제주시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강병삼 시장은 25일 10월 넷째 주 주간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들불축제 기획안을 외부용역에 맡긴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이에 "당혹스럽다"면서 "축제의 플랫폼 등 자체 기획안을 속도감 있게 마련하라"고 담당 부서에 주문했다.

지난 24일 일부 언론에서 제주시가 2억 원을 투입해 들불축제 기획안에 대한 용역을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보도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강 시장은 축제의 생태적 가치 보전, 시민 참여 축제로 구현한다는 입장을 재차 언급하면서 "제주시 공직자의 실력에 시민과 전문가의 좋은 아이디어를 더한다면 용역보다 더 내실있고 시민들이 원하는 축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축제 기획안에 대한 용역을 추진하는 걸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원탁회의에 이어 축제 기획을 용역이라는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은, 책임 회피성으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 "축제를 제일 잘 알고 있는 제주시가 시민과 함께 주체적으로 제주시 자체적으로 축제 기획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축제 콘텐츠를 비롯한 기본 틀, 즉 기본 플랫폼을 연말까지 마련해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세부 운영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해 더욱 새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제주들불축제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명확한 조치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법률 검토 단계를 포함해 근원적 문제점이 지적된 칠성로 상점가 푸드트럭에 관해서는 관련 부서간 협업으로 신속하게 조치계획을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외에도 내년도 본예산에 제주시가 편성한 예산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道와 협의하고, 하반기 소통의 날에서 나온 318건의 건의사항에 대한 종합적 대안 마련, 낚시 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종사자 안전교육, 럼프스킨병 제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주문하면서 회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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