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덕면 오 경 미.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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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오 경 미

  공무원이 되기 전 친절과 청렴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막연하게 느껴졌다. 근무를 시작하며 이 단어들은 관련 교육과 경험을 통해 조금씩 와닿기 시작했다. 내가 근무하는 안덕면사무소는 매일 많은 민원인들이 방문하고 많은 문의전화가 걸려온다. 이를 대하는 주무관님들의 태도는 한결같이 친절함을 유지하고 있다. 사람이기에 지치기도 하고 불편한 감정이 있을 수도 있으나 민원인을 대함에 있어 최선을 다해 친절하고자 노력한다.
  그렇다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청렴도는 어떨까?제주도는 청렴도 평가 결과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며 3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더 수준 높은 청렴도를 달성하기 위해 도와 행정시의 협업은 물론 고위직과 내·외부의 청렴도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프로젝트는 ‘청렴엽서’이다. 청렴도 향상을 위해 공사, 용역 등 부패 취약 업무에서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청렴엽서를 발송해 사업추진 시 있었던 애로사항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제보받을 수 있다. 소극적인 태도를 벗어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으로, 쓴소리도 불편해하지 않고 청렴을 추구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따라서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친절과 청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관심을 갖는 곳이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이 생겼다. 민원인을 대함에 있어 한결같이 친절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더욱 청렴을 높이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내가 앞으로 어떠한 공무원이 되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공무원 선배님들을 본받아 친절하고 청렴한 공무원이 되겠다고 오늘도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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