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광어, 갈치, 옥돔 등 제주수산물 200만 불 수출계약 성사

▲ 베트남 현지서 진행된 제주 청정 수산물 판촉행사. ©Newsjeju
▲ 베트남 현지서 진행된 제주 청정 수산물 판촉행사. ©Newsjeju

제주가 베트남에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200만 달러 규모의 제주 청정 수산물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수산업협동조합장협의회가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 기조에 발맞춰 청정 제주수산물의 베트남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27일 제주수산업협의회와 베트남 수산물 수입 유통업체인 SP GLOBAL 간 청정 제주수산물 수출·판매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간 활광어와 냉동수산물 등 200만 달러 규모의 제주수산물을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수산업협의회는 지난 8월 베트남에서 개최한 수출상담회 이후 제주수산물에 대한 현지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2일간 베트남 하노이 더 가든에서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주수산물 홍보·판촉행사를 벌였다.

26일 개막식에서는 제주의 주요 수산물인 광어, 갈치, 소라, 옥돔, 참조기, 고등어, 어묵 등에 대한 판촉행사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제주수산물의 베트남 시장 진입을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선 이현석 아시아한상 총연합회 베트남 북부지회장과 장은숙 하노이 한인연합회 회장, 홍선 코참 회장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27일에는 김성중 행정부지사가 행사장을 방문해 제주상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제주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만큼 안전하고 청정한 환경에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고 자부한다"면서 "이번 특별기획전은 경제 교류뿐 아니라 제주와 베트남, 제주와 하노이 간 지속가능한 교류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의미가 크다. 제주제품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또한, 특별기획전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소비자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현지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하고 시식행사와 함께 제주수산물 선호도 조사, 누리소통망(SNS) 해시태그 이벤트, 모바일 큐알(QR)코드를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산물 맛 평가를 병행했다.

이와 함께 제주자치도는 오는 31일까지 베트남 플러스마트 4개 지점에서 제주수산물 판매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정재철 해양수산국장은 "베트남 현지에서 신선 어류와 수산가공식품에 대한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제주경제의 중추인 제주수산물의 가치를 베트남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전방위 홍보·마케팅을 전개하고 즉석식품 개발, 현지 입맛에 맞는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제주수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수산물은 2016년 베트남 첫 수출을 시작으로 2023년 현재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수출 물량이 많은 국가다. 수출실적은 2016년 1000달러(넙치류)에서 2022년 956만1천달러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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