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제주도교육청, 1일 교육행정협의회 개최해 10개 안건 합의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이 1일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10개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이 1일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10개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증가하는 초등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형 돌봄모델의 정착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은 1일 오후 3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제주 미래와 교육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행정협의회는 지난 2007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이래 15번째로 마련된 자리다.

공동의장인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도교육감을 비롯해 한동수와 오승식 제주도의원 등이 참석해 초등돌봄 및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등 10개 안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올해는 제주도정과 도교육청 간 연 1회 개최해 온 교육행정실무협의회를 2회 마련하는 등 실무 협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협의회에서는 초등 돌봄을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운영 외에도 ▲제주인 학교설립사 정립 및 홍보 ▲제주 미래신산업 초·중·고 과정 교육 및 인재 육성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추진을 위한 환경교육 강화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추진 ▲제주어 보전 및 육성을 위한 교육 강화 ▲유보통합 추진 관련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학교급식비 지원 및 업무 효율화 추진 ▲통학불편 해소를 위한 대중교통 노선개선 ▲2024년도 법정전입금 예산편성안 등 총 10건의 안건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운영되는 지역연계형 초등주말돌봄센터를 비롯해 제주형 거점통합 돌봄센터 등 제주형 돌봄모델 정착과 초등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또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특화교육과 제주미래신산업(청정에너지, UAM, 우주산업, 자율주행 등) 분야를 학교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내년부터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유학기제 및 방과 후 프로그램 개설 등의 학교 교육과정에 개발된 프로그램들의 도입을 추진한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Newsjeju
▲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Newsjeju

특히, 특성화고와 일반고(직업반) 체제 개편 및 학과 재구조화 컨설팅을 통해 교과 신설 및 과목 개편을 추진하고, 이달부터 초·중·고 지역 미래인재양성 교육실무협의회를 통해 논의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무상급식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2024년 소요 비용을 도와 도교육청이 공동 분담해 지원한다.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추진을 위해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육을 연 20회에서 50회로 확대 운영하는 등 교육과정에 탈플라스틱정책을 반영하고, 제주어교육 필수시간이 내년 3월부터 초·중·고 학년별 5시간에서 6시간으로 확대된다.

내년부터는 특수학교에도 무상급식비가 지원된다. 보다 양질의 학교 급식을 위해 무상급식비는 5%, 친환경급식비는 8.7% 인상키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올해 교육행정협의회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안건이 논의된 자리"라며 "합의한 안건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도민들이 변화와 혁신을 체감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광수 교육감도 "제주도정과 교육행정이 서로 머리를 맞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협의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제주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