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행정과 김 유 란. ©Newsjeju
▲ 교통행정과 김 유 란. ©Newsjeju

교통행정과 김 유 란

 어느덧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지도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처음 공무원을 들어오면서 앞으로 운동해야지, 자기 계발에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등 나만의 다짐을 어느새 잊어버린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가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집에 오면 ‘오늘 하루도 무사히 끝냈다’라는 안도감과 함께 ‘이렇게 지내도 되는걸까?’ 라는 걱정이 들곤 했다. 그 뒤로 헬스장을 등록하여 열심히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지고, 오늘 하루 알차게 보냈다는 안도감이 밀려온다. 운동은 시작하기까지는 정말 힘들고 막상 운동을 하고 나면 밀려오는 뿌듯함과 개운함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공직자에게 친절은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간주된다. 대한민국 헌법 제7조에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라고 명시되어있고, 지방공무원법 제51조(친절·공정의 의무)에도 명시되어 있다. 이처럼 공직자와 친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수식어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친절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특성이 친절과 운동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친절이라는 말이 되게 거창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소한 말투, 행동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운동을 가는 그 한발을 떼는 과정이 매우 어렵게 느껴지는 것처럼 친절 한걸음 디디는 것이 힘들게 느껴진다. 막상 실천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꾸준히 하다 보면 나에게 커다란 보상을 안겨주기도 한다. 
 공직자의 친절한 미소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서귀포시의 기분을 밝게 만들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기반을 마련한다. 함께 친절한 미소와 먼저 인사를 건네는 등 작은 행동에서부터 친절을 실천하며 더 나은 서귀포시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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