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동 구간 0.8km 공사 발주... 총 공사비 197억 투입
공사기간만 48개월 소요... 2027년 말 준공 예정

▲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공사 동홍동 구간. ©Newsjeju
▲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공사 동홍동 구간. ©Newsjeju

서귀포학생문화원 이설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가 빠르면 오는 2028년께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제시한 서귀포학생문화원 이설에 따른 대체부지 마련 협의가 이달 중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어서 양 기관 간 협약을 체결한 이후 우회도로 공사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은 극심한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서홍동과 동홍동을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하고자 추진돼 왔으나 개설 구간에 서귀포학생문화원이 위치해 있어 그간 해결법을 찾지 못해왔다. 

개설해야 할 도로구간은 전체 연장 1.5km로 그리 길진 않다. 상대적으로 논란이 없는 서홍동 구간(0.7km)은 이미 지난 2022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동홍동 구간(0.8km) 구간이다. 이 구간에서의 공사는 수많은 나무들을 베어내야 하고 서귀포학생문화원을 다른 곳으로 이설시켜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여러 차례의 우여곡절 끝에 결국 서귀포학생문화원을 이설키로 합의가 됐으며, 대체부지가 마련되면서 동홍동 구간 공사가 지난달 30일에 발주했다.

사업규모는 도로개설 연장 0.8km, 총 19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왕복 6차로로 개설한다. 공사기간만 48개월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오는 2027년 말께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르면 2028년 초에 개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자치도는 제주도교육청과의 협의에 따라 서귀포학생문화원 주변에 대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등을 위해 방음벽을 설치하고 스마트 횡단보도 및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보차도 안전난간 등 교통안전시설을 최대한 확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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