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나미비아에 300㎿ 재생에너지 구축 추진
제주, 나미비아에 300㎿ 재생에너지 구축 추진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3.12.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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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두바이 엑스포시티서 나미비아 에너지부장관 만나 협력 논의
▲ 제주자치도 혁신산업국과 나미비아 투자진흥개발위원회가 대규모 재생에너지 구축 공동 프로젝트 등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Newsjeju
▲ 제주자치도 혁신산업국과 나미비아 투자진흥개발위원회가 대규모 재생에너지 구축 공동 프로젝트 등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Newsjeju

제주도가 나미비아와 300㎿급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동기획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가해 나미비아의 톰 알웬도(Tom Alweendo) 광산에너지부장관 등을 만나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윤주 국제관계대사, 김창세 혁신산업국장, 김태윤 정책특보,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나비미아에서는 알웬도 장관과 함께 제임스 음뉴페(James Mnyupe) 그린수소위원회 책임자 겸 대통령 경제자문, 난굴라 우안자(Nangula Uaandja) 나미비아 투자진흥개발위원회(NIPDB) 위원장, 시장단 대표로 참석한 트레비노 포브스(Trevino Forbes) 웰비스베이시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면담에서 300㎿ 재생에너지 공동기획 프로젝트와 1차산업 협력, 나미비아 현지 포럼·전시회 등 MICE 국제협력 방안과 함께 국제협력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화 방안을 모색했다.

제주자치도는 앞서 지난 4월 나미비아 대통령직속 투자진흥개발위원회 이사 등 관계자 일행이 제주를 방문할 당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제협력 논의를 가지기 시작했다.

이어 7월 나미비아 외교부 초청으로 제주도 관계자들이 협력 분야 모색을 위해 현지를 방문했으며, 10월에는 제주에서 개최된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 코넬리아 실룽가 광산에너지부 차관을 수석으로 한 나미비아대표단 13명이 방문했었다.

당시 나미비아 방문단은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1차산업, 관광·MICE 산업 분야 등에서 협력을 논의했다.

나미비아 투자진흥개발위원회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제주-나미비아 실무교류 및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은 제주도 혁신산업국과 나미비아 투자진흥개발위원회(NIPDB) 간 체결로 이뤄졌다.

협약은 제주도와 NIPDB가 공동의 가치와 상호이익을 위해 미래·신산업, 관광산업, 농업·수산업·축산업, 경제·통상 분야에서 양 지역 간 실무교류 및 상호협력을 증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나미비아는 300㎿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구축 사업 공동 기획 프로젝트와 나미비아 현지 전시회 및 비즈니스 서밋을 공동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제주도정은 향후 도내 에너지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 간 국제협력을 확대하는 선도 모델 사례로 평가받아 지역과 국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이 함께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웬도 장관은 협약식에서 "나미비아엔 다양한 자원이 있어 제주와 한국의 기술이 함께 협력할 부분이 많다"면서 "협약을 통해 에너지 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찾아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제주의 그린수소 생산·보급 기술이 나미비아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주의 감귤과 감자 등 품목을 나미비아에 적용하는 프로그램과 MICE 산업의 노하우나 운영 지원 시스템도 충분히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나미비아는 남부 아프리카에 위치해 있는 나라로, 인구는 250만 명밖에 되지 않으나 면적은 한반도보다 약 3.7배나 크다. 지난 1990년에 대통령 중심제 국가로 독립한 뒤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은 바 있다.

현재 나미비아에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력이 높아 연간 1200만 톤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전략을 수립해 주변 지역과 국제 사회에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세계 3위 규모의 우라늄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리튬 등 지하자원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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