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어 전북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0시부터 전북산 가금육 및 생산물(고기, 계란, 부산물 등)의 도내 반입을 금지한다.

전남에 이어 지난 7일 전북 익산 지역 닭(육용종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서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9일 오전 0시부터 전북산 가금육 및 계란 등 생산물의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제주자치도는 현재 타 시도산 살아있는 가금류를 비롯해 전남산 가금산물 반입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가금산물 반입금지 지역이 전남에 이어 전북으로 확대됨에 따라 해당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생산·가공된 가금산물은 생산지 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동물위생시험소에 사전 신고해야 하며, 공·항만에서 확인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반입이 가능하다.

제주에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축산차량 및 종사자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축산차량의 가금농장 및 축산시설 방문 전 거점소독시설 소독 ▲살아 있는 가금류의 전통시장 내 유통금지 등 철저히 이행되도록 방역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행정명령 위반 시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거해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및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문경삼 농축산식품국장은 "도외지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장에 대한 초기 역학조사 결과, 농장 출입차량 및 출입자 소독 미실시, 전실 미이용, 기계·장비 소독 미흡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질병 유입 차단을 위해선 가금농장의 방역수칙 준수와 조기 신고가 중요하므로 철저한 차단방역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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