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지정 향토음식점 총 59개소

종전 44개소였던 제주도의 향토음식점이 59곳으로 늘어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고유의 향토음식 문화를 보존·육성하기 위해 2023년도 신규 제주향토음식 장인 1명과 향토음식점 18개소를 추가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신규 향토음식명인·장인·전수자 및 향토음식점 지정 공고 결과, 향토음식장인에 1건, 향토음식점 28개소가 신청했다. 제주자치도는 '향토음식 육성 및 지원조례'에 의거해 서류와 현지 심사 후 최근 향토음식육성위원회의 심의를 열어 선정했다.

향토음식장인은 강상민 한라산아래첫마을 대표가 제주메밀음식류 분야(비비작작면 외)로 최종 선정됐다. 제주 향토음식장인은 제주도에 거주하며 향토음식과 관련해 분야별 최고 수준의 기능으로 향토음식 육성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제주자치도는 메밀 전국 1위 주산지로 메밀에 대한 향토음식으로써의 지역성과, 보존 가치성, 향후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제주메밀음식류 장인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강상민 장인은 직접 재배한 제주메밀을 가공해 글루텐이 없는 100% 메밀면 가공기술과 90% 이상 제주 식재료를 사용한다. 한라산을 형상화하고 제주도의 각각의 몫으로 나눠주는 '반’의 문화를 접목한 비비작작면 등 제주 메밀을 활용한 조배기, 메밀 전 등 다양한 제주산 메밀음식 음식 등을 개발, 판매하고 홍보하는데 주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제주 메밀음식 체험교육 및 음식문화 교류, 제주메밀문화원 등을 통해 대중에게 음식을 알리려는 노력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으며, 판매 수익금을 마을발전기금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 중이다. 

향토음식점은 총 18개소(제주시 11개소, 서귀포시 7개소)가 선정됐다. 향토음식점은 제주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하거나 지역의 독특한 조리법으로 조리된 지역 고유의 맛을 내는 음식과 이를 기본으로 개발된 새로운 음식을 취급하는 음식점을 뜻한다. 
 
행정시 별 현지심사 평가단 2개조가 1차 현장심사를 통해 음식의 향토성(40), 위생관리(30), 서비스(30)를 심사하고, 최종 80점 이상인 업소를 대상으로 도 향토음식육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이와 함께 향토음식육성위원회 심의를 통해 미운영 중인 향토음식점 3개소에 대한 지정취소도 결정했다. 취소된 3곳은 덤장(건물철거), 금뽕똘(장기휴업), 흑마가든(지위승계)이다. 이로써 도 지정 향토음식점은 총 59개소가 지정·운영된다.

제주도정은 향토음식장인과 신규 향토음식점들에게 이달 중에 지정서를 수여하고 향토음식점 지정 간판을 제작해 배부할 계획이다.

향토음식장인에게는 지정패가 수여되며, 향토음식 교육 및 조리법 전수, 품평회 참가 등의 지원과 함께 조리법 책자 제작, 온라인 홍보 컨텐츠 제작 등 향토음식의 보전과 계승을 위한 지원이 이뤄진다. 

향토음식점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간판 제작 배부 및 향토음식점별 홍보영상 제작과 더불어 도·제주관광공사·제주관광협회 공식유튜브 및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홍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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