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도민 신년인사회서 올해 경제 목표 제시

▲ 2024년 새해 신년인사를 전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Newsjeju
▲ 2024년 새해 신년인사를 전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Newsjeju

민선8기 제주도정의 수장인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올해엔 지역내총생산(GRDP) 25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2일 공언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개최된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민 신년인사회'에서 새해 제주 경제정책의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면서 수출 3억 불 달성도 이루겠다고 부연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위성곤·송재호·김한규 국회의원,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등 전·현직 기관·단체장, 도민회, 상공인, 언론인, 사회단체 관계자 및 도민들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새해를 산업구조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수출 3억 달러 달성과 지역내총생산(GRDP) 25조 원 시대를 여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지사는 "지난 2022년에 GRDP가 처음으로 21조 원을 넘어선 만큼 이제는 담대한 목표 수정이 필요할 때"라며 "제주의 경제영토 확장을 통해 GRDP 25조 원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를 위해선 내적으로는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과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외적으로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 집중했던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넘어 아랍과 유럽, 미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오 지사는 "지난 1년 동안 2억 달러에 가까운 놀라운 수출 실적을 보여줬고, 이제는 3억 달러 수출 달성 시기를 더욱 앞당기려 하고 있다"며 "제주의 경제영토 확대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제주인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지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활동을 시작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이 제주의 비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APEC이 추구하는 목표에 가장 잘 부합하는 도시가 제주인만큼 2025년 APEC 제주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 경제 현안에 대한 해법 모색에 적극 나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며 "올해엔 어떠한 난관도 극복해 나간다는 자세로 대처한다면 빛나는 미래의 제주를 창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올해 경제정책 목표를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 혁신을 통한 제주 경제의 대전환'으로 삼아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정책 과제를 설정했다. 여기에 총 1조 2000억 원 규모의 재정 투자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주 경제의 변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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