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에 챗GPT 적극 도입 & 도정 정책, 국제정세 맞춰야 할 것도 당부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모든 부서 공직자들에게 챗GPT 관련 내용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도정 정책들이 국제정세에 맞춰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도 주문했다.

오영훈 지사는 3일 오전 집무실에서 실·국장 및 유관·직속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주재했다.

현안 논의에 앞서 고윤주 국제관계대사가 올해 국제정치와 경제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세계적인 흐름이 제주에 미치는 영향과 함의를 공유했다.

고윤주 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위협 증대에 따른 한미동맹의 확장 억제 조치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것과 함께 미 중간 지정학적 경쟁, 우크라이나 전쟁과 하마스 전쟁 등의 여파로 고물과, 에너지, 식량, 난민 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세계경제 침체 및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높은 이자율과 고물가 역시 이어지고, 중국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고 대사는 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와 국제관광산업, 건강산업, 방산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이에 제주에선 해외 주요 국가 도시들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민간우주산업 입지 구축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며,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비해 풍력과 그린수소 등에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및 활용방안 확대, 민간우주산업 육성 및 관련 기업 유치, 아세안 플러스 알파 확대 등 도정의 주요 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그린수소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의 확대, 민간우주산업 육성 가속화를 위한 방안 마련, 기업 유치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하원 테크노 캠퍼스와 스마트 산업단지, 용암해수산업단지를 육성하면서 해당 산업단지에 속한 기업들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지사는 "미국에선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해 수소 생산에 인센티브 지급을 지원하는 등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법률을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소개한 뒤 "그린수소 정책과 관련된 법률 개정의 흐름을 파악해 도정 정책에 반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 지사는 "실국별로 올해 도정 업무 계획과 정책 과제 추진에서 2025년에 반영할 신규 국비사업 발굴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며 "올해 사업과 2025년 신규 사업을 연계해 새로운 방식과 관점으로 살펴봐야 한다"고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오 지사는 모든 부서에서 챗GPT 관련 정보들을 숙지하라고 당부했다.

오 지사는 "디지털 시대에 챗GPT의 활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각 실국에서는 챗GPT 관련 서적과 자료를 숙지하고, 업무 보고와 정책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 챗GPT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외에도 오 지사는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려면 간부공무원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직원 개인의 인격과 자아실현을 존중하는 사람 중심의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선 직원의 정서를 세심하게 살피고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기 바란다"고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부처와의 지속적인 교류 확대 ▲대설 한파로 인한 농산물 피해상황 파악 ▲국가물류기본계획 내 제주권역 포함에 따른 관련 신규사업 발굴 ▲원격 근무 공공오피스 활용 확대 등 현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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