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7개 민간 사회복지 단체, 2대 원장 취임에 서비스원 정상화 요구

▲ 제주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 갈무리. ©Newsjeju
▲ 제주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 갈무리. ©Newsjeju

지난 2021년 10월에 설립된 제주사회서비스원이 그간 엉망진창으로 운영돼 온 사실이 드러나자, 제주도 내 민간 사회복지 직능단체들이 일제히 '운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최근 제주사회서비스원은 제주도감사위원회로부터 무더기 채용비리 실태가 적발되면서 방만하게 운영돼 왔다는 사실이 만천 하에 드러났다. 이로 인해 초대 양시연 원장이 사퇴했고, 제2대 원장으로 문원일 전 안전관리실장이 지난 15일에 임명됐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회 등 제주도 내 17개 사회복지 직능단체들이 25일 공동 성명을 내고 신임 문원일 원장에게 제주사회서비스원의 운영 정상화를 주문했다.

이들 단체들은 "개원 초기부터 무분별한 사회복지시설 수탁으로 조직을 비대화하고, 직장 내 괴롭힘 논란과 불공정 인사관리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사회서비스원 운영 전반에 대해 민간 사회복지계는 물론 도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적시했다.

이어 이들은 "이런 우려 속에서 제2대 원장에게 제주사회서비스원의 운영 안정화는 물론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가야 할 책무가 주어졌다"며 "사회서비스원이 도민의 돌봄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공공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 기관으로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3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우선 이들은 "개원 초기 역량에 비해 과도하게 수탁받아 힘에 부친 상황에 이른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과감하게 정리해 내실 강화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조직 운영의 난맥상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고 사회복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이사 정원을 확대하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민간 사회복지계와의 소통과 협의를 통해 상호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도화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러한 민간 사회복지계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제2대 원장 취임과 함께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래는 제주사회서비스원의 운영 정상화를 바라는 제주도 내 17개 사회복지 직능단체 명단.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사협회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법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관협회
제주특별자치도노인복지시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재가노인복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아동복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주간보호시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     
제주여성인권상담시설협의회
제주특별자치도노숙인복지시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정신요양시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역자활센터협회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제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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