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에 용역 발주... 올해 10월에 마무리 예정
용역 통해 오름 훼손 관리지표 개발 중... 휴식년제 시행 등 보전 가이드라인 마련될 듯

▲자연휴식년제 오름 중 하나인 용눈이 오름. ©Newsjeju
▲자연휴식년제 오름 중 하나인 용눈이 오름.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 368개소 오름의 보존과 현명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명확한 관리지침을 개발 중에 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정은 지난해 12월 21일에 '오름 보전·이용 및 관리지침 수립 용역'을 발주했으며, 올해 10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제주도 내 오름은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 빈도 증가 등 자연적인 요인과 함께 생태관광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탐방객의 답압(踏壓), 침식 등 인위적인 요인이 더해지면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정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안한 지표체계 기본 틀인 PSR(Pressure(압력), State(상태), Response(반응))구조를 적용한 오름 훼손 관리지표를 개발하고 지표별 관리체계를 마련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오름 보전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용역을 통해 오름 휴식년제 선정 기준과 모니터링·복원사업 등 관리지침 수립 및 해제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훼손에 노출된 오름 보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오름 훼손 관리지표 개발, 휴식년제 시행 지침 외에 ▲오름의 지질 특성에 맞는 친환경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 설치 관리지침 ▲오름 보전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 마련 등이 과업에 포함돼 있다. 

강애숙 기후환경국장은 "오름 훼손 관리지표 수립 및 휴식년제 오름의 지정·관리·해제에 대한 객관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제주 오름의 지속가능한 생태·경관적 가치를 지켜내고 효율적인 관리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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