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 한국공항공사, 고교생 및 대학생 각 200명에게 50만 & 200만 원 지급

만성적인 항공기 소음으로 학습권 침해를 겪고 있는 공항소음지역 인근에 거주 중인 학생들에게 총 5억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공항공사(제주공항장 김복근)가 지난 2022년부터 지급하기 시작한 이 장학금은 공항소음대책지역이나 인근지역에 2년 이상 주민으로 등록된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각각 50만 원과 200만 원을 지급한다. 단, 대학 휴학생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에는 장학금 지원 대상 고등학생 160명에 632명, 대학생 110명에 632명이 신청해 각각 3.9:1, 5.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30명 늘어난 고등학생 200명, 대학생 200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된다. 이를 위해 예산도 2억 원이 증액된 총 5억 원으로 늘렸다.

장학생 신청은 3월 4일부터 4월 5일 오후 6시까지 거주지 주민센터, 제주공항소음민원센터, 제주도청 공항확충지원단에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심사기준에 의거해 선발 인원 내에서 고득점 순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심사기준은 지역점수가 50점, 거주기간이 50점이며 여기에 기초생활수급자는 10점의 가점을 받는다. 대상자 여부는 6월 중에 개별 통보된다.

다만 2021년도 한국공항공사 장학금 수혜자와 2022~2023년 공항소음대책지역 장학금 지원사업 수혜자(단 고등학생, 대학생 구분)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장학금 관련 문의는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710-4844), 공항소음민원센터(725-6600), 애월읍(728-8890), 일도1동(728-4417), 삼도1동(728-4536), 삼도2동(728-4563), 용담1동(728-4598), 용담2동(728-4624), 건입동(728-4655), 오라동(728-4809), 연동(728-8234), 노형동(728-4865), 외도동(728-8312), 이호동(728-4923), 도두동(728-4958)으로 하면 된다.

좌정규 공항확충지원단장은 "공항소음으로 고통받는 지역 학생들에게 실효성 있는 주민 지원이 이뤄지도록 신청과 대상자 선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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