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민주당+진보당 향해 연일 맹비난
"음주운전 전력 양영수 후보 꼼수 공천... 보궐선거 왜 치러지는지 모르나" 비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대로 아라동 을 지역구 제주도의원 선거에 후보를 내세운 것에 대해 연일 맹비난을 가했다.

국힘 도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진보당 간의 협잡 연대 결과물이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후보를 꼼수 공천하는 것이냐"며 "민주당이 이번 아라동 을 보궐서넉가 왜 치러지는지 그 이유를 잊어버린 듯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지적대로 이번 제주도의원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의 강경흠 전 제주도의원의 음주운전과 성매수 의혹에 따른 파장으로 도의원직을 사직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허나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대에 따라 후보 단일화로 공천했다는 진보당의 양영수 예비후보가 음주운전 전력을 갖고 있다는 게 또 문제가 됐다. 양영수 예비후보는 과거 음주운전 혐의로 지난 2017년 1월에 벌금 100만 원의 과태료를 처분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국힘 도당은 "이번 보궐선거가 왜 치러지느냐"며 "민주당 후보의 도덕적 일탈로 치러지는 선거가 아니냐"고 적시한 뒤 "헌데 꼼수 공천의 결과물이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후보를 내세운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도당은 "이러다보니 주변에선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후보에게 '가산점'을 주는 게 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를 전혀 헤아리지 못한 채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후보를 다시 내세우는 단일화를 보고 있자니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힐난을 퍼부었다.

이에 도당은 민주당과 진보당을 향해 "아라동민과 도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할 사안"이라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데도 사과 한 마디 없이 선거운동을 다니고 당선을 위해 지역구를 옮겼는데도 주민 곁에 함께하겠다는 궤변을 늘어놓는 후보를 지원하는 것이 참 뻔뻔하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이는 아라동 지역주민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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