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3일 무사증으로 입도한 중국인 2명
제주시내 돌면서 옷 훔쳐 '특수절도' 혐의

▲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무사증으로 제주 입도한 중국인 관광객 2명이 유치장 신세 중이다. 관광보다는 제주시내 매장을 돌면서 옷을 훔쳤기 때문이다. 

25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중국인 남녀 2명(40대}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 23일 무사증으로 입도했다. 중국인 2명은 이튿날 저녁 7시40분부터 8시3분쯤까지 제주시 연동 소재 의류 매장을 돌면서 약 80만원 상당의 옷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외투 안에 부피가 나가지 않은 유명 브랜드 티셔츠를 뭉텅이로 숨겨 나가는 방식으로 매장 두 곳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옷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은 노형지구대는 영업장 CCTV를 토대로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주변 도보 순찰을 통해 같은 날 밤 9시쯤 붙잡았다. 

'특수절도' 혐의가 적용된 중국인 A씨 등은 제주동부경찰서 관할에서도 지난 24일 오후 접수된 약 40만원 상당의 의류절도의 유력 용의자로 추정 중이다. 경찰은 여죄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제주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중국으로 돌아갔다면 자칫 미제로 빠질 수 있는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한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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