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를 갖고 예의주시"


외교통상부는 16일 북한이 핵기술을 미얀마에 수출한다는 의혹과 관련, "미국 등 관련국과 긴밀히 협의해오고 있지만 핵 협력분야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얀마와 북한간 핵협력 가능성을 포함한 군사협력에 관해서는 우리 정부로서도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이 지난 달 30일 미얀마에서 니얀 윈 미얀마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것을 둘러싸고 최근 양국간 핵협력설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서 제기돼왔다.

김 대변인은 외환은행이 미얀마에 대한 달러 송금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을 놓고는 "정부와 무관하게 외환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진 조치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이 보유한 조선왕실의궤의 반환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구체적 움직임은 일본 측으로부터 전달된 것이 없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범위라든가 절차, 방법에 관해 실무적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시기와 관련해선 "오는 11월 서울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이어 요코하마에서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거기에서 자연스럽게 한일 정상이 회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양자차원의 셔틀외교는 아직 검토되고 있는 바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