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9일 검찰에 영장 신청, 범행 후 음식해먹고 휴식도중 강총경 신고 체포

전 제주경찰서장 집을 턴 겁없는 40대 절도범이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29일 김모씨(40.제주시 연동)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8일 오후 4시 20분경 제주시 일도2동 가정집 유리창문을 드라이버로 몰래 들어가 모자 등 49만원 상당의 의류를 훔치고 주방에서 요리까지 해 먹는 과감함을 보이기도 했다.

김씨가 들어간 가정집은 공교롭게도 경찰청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 경찰 강모 총경의 집.

김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음식을 해먹은 뒤 거실 쇼파에 휴식을 취하던 중 유리창이 깨졌다는 말을 듣고 들어오던 강모 총경과 맞닥뜨렸고 강모총경은 침착하게 "밖으로 나와 보라"며 타이른 후 112에 신고, 현행범으로 김씨를 체포했다.

한편, 김 씨는 건입동 모 도로에 주차된 차량 2대의 유리창문을 파손한 후 현금 등 218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특수절도 위반혐의로 29일 검찰에 영장을 신청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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