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재난관리기금 착복과 금품제공 혐의에 연루된 해당 도의원과 민주당을 향해 '격발'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이 재난관리기금 착복과 금품제공 혐의에 연루된 해당 도의원과 민주당 제주도당을 향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고 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민노당 제주도당은 4일 논평을 통해 "재난관리기금 착복과 관련해 1심에서 벌금 5백만원이 선고된 현역 도의원과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경찰조사와 압수수색을 당한 도의원에 대한 논란은 아직 유효한데 왜 민주당 제주도당은 아무런 말이 없는 것인가? 벙어리인가?"라며 서문을 열었다.

또한 이들은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혐의에 연루된 도의원들과 민주당 제주도당에 대해서 강도 높게 비판하고 제주도민에게 사죄하라는 성명을 냈으나 아직까지도 당사자인 현역 도의원 2명과 민주당 도당은 아무런 해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도의원 2명은 선거철에만 도민을 왕처럼 받들고 선거철이 아니면 업신여기는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비난했다.

아울러 이들은 "민주당 도당도 당내 윤리위원회 등을 통해 당 차원의 책임여부와 방지대책 등 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면서 "공당으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적했다. 

<박길홍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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