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 100년기획 ‘알뜨르에서 아시아를 보다’ 개인전 등 활동 돋보여
특히 그는 올해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다가올 아시아 100년’의 평화와 공존을 염원하는 설치미술전을 기획하여 큰 반향을 일으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 화백은 일제강점기 일본군 비행장터인 대정읍 ‘알뜨르’ 일대에 남아 있는 격납고를 무대로 설치한 대형 프로젝트로 ‘알뜨르에서 아시아를 보다’ 개인전을 지난 달 14일까지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알뜨르 비행장은 일제시대 미군기와 공중전을 벌이려는 일본군 전투기 ‘제로센’과 폭격기들이 이륙하던 곳으로 현재 19개의 콘크리트 격납고가 감자밭, 배추밭 사이에 남아 있다.
작품들은 이 중 12개 격납고에 설치해 일제강점과정, 제국의 야 망과 더불어 미래 아시아의 평화와 상생 등을 성찰하고 있다.
그리고 80여만평의 광활한 무대를 활용 독특한 표현방식을 동원하여 구성해 냄으로서 야외전시의 한계를 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기획의 단단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밖에 가시리 공공미술프로젝트사업 등 올해 왕성한 작품활동을 벌여 왔다.
특히 올해 경술국치100주년을 맞아 진보예술진영이 시의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MB정권이후 과거 역사바로잡기 노력이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전시기획과 추진력이 우수함을 인정 받았다.
양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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