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 100년기획 ‘알뜨르에서 아시아를 보다’ 개인전 등 활동 돋보여

2010 제주민예총 에술상을 수상한 화가 박경훈은 미술위원회 탐라미술인협회 회원으로 평소 왕성한 창작열로 이슈 있는 전시를 기획해서 주목을 받아오던 작가이다.

특히 그는 올해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다가올 아시아 100년’의 평화와 공존을 염원하는 설치미술전을 기획하여 큰 반향을 일으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 화백은 일제강점기 일본군 비행장터인 대정읍 ‘알뜨르’ 일대에 남아 있는 격납고를 무대로 설치한 대형 프로젝트로 ‘알뜨르에서 아시아를 보다’ 개인전을 지난 달 14일까지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알뜨르 비행장은 일제시대 미군기와 공중전을 벌이려는 일본군 전투기 ‘제로센’과 폭격기들이 이륙하던 곳으로 현재 19개의 콘크리트 격납고가 감자밭, 배추밭 사이에 남아 있다.
작품들은 이 중 12개 격납고에 설치해 일제강점과정, 제국의 야 망과 더불어 미래 아시아의 평화와 상생 등을 성찰하고 있다.
그리고 80여만평의 광활한 무대를 활용 독특한 표현방식을 동원하여 구성해 냄으로서 야외전시의 한계를 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기획의 단단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밖에 가시리 공공미술프로젝트사업 등 올해 왕성한 작품활동을 벌여 왔다.

특히 올해 경술국치100주년을 맞아 진보예술진영이 시의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MB정권이후 과거 역사바로잡기 노력이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전시기획과 추진력이 우수함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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