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루방의 허튼소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부실 저축은행 사태로 인해 만천하에 알려진 금강원의 비리와 부패.
이러한 비난여론이 이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금감원 직원들의 정신상태가 여전히 해이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에게 충격을 넘어 허탈감을 주고 있다.

조선일보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불시에 지각 체크를 했는데 24명이 적발되었다고 한다.

이에 13일 오전 금융감독원 간부회의에서 박수원 감사(監事)가 현재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고하고 여전히 금감원 직원들의 기강이 해이함을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그리고 이날 참석한 권혁세 원장도 박 감사의 이야기를 듣고 미간을 찌푸렸다고 한다.
직장생활의 기본이 되는 9시 출근에 무려 24명이 지각했고, 그 중에는 팀을 이끄는 리더인 팀장도 2명이나 포함되었다고 한다.

그 중에는 5분 이내로 지각한 지원 15명도 있지만 1시간 30분이나 넘어서 출근한 직원도 있었다고 한다.
(80년도 유행어로 이야기 하면) “완전 웃기는 짬뽕들~~!!!”
이날 지각 체크를 주관한 금감원의 한 간부는 “생각보다 걸려든 직원이 많아서 놀랐다.”라면서 “본보기로 삼기 위해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면서 50명중 한명꼴로 지각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날 지각체크에 대해 금감원이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하자 지각한 직원들 일부가 강하게 항의했다고 하니...어이없는 이들을 어쩔꼬......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는 이들.
무려 3천여곳이 넘는 국내 금융회사의 살생부를 가진 이들.
공직위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권력은 관료를 능가하고도 남는다.
그래서 금융권에서는 이들을 ‘반관반민(半官半民)의 슈퍼 갑', 퇴직도 보장된 신이 부러워 하는 직장’,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포식자 금피아'라고 불리운다.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이들이기에 대통령은 물론 국민들의 비난도 이들은 우습게 넘겨 버린다.

이런 이들이 출근이라도 제대로 하는것에 대해 국민들은 진정으로 감사(?)할 뿐이다.(참나 이런 글 쓰려니 욕 나올라 하는 걸 겨우 참고 있는 중이다.)

이참에 직장 생활 제대로 하지 않은 금감원 직원들, 그리고 비리와 부패에 연관된 이들을 모두 걸러내서 퇴출 시켜야 할 것이다. 아니 퇴출시켜야 한다.

그리고 금감원의 권한을 지금의 반이상으로 축소시켜야 한다.

현직선 無所不爲(무소불위)로 기세등등하고, 퇴직해서도 국내 금융기관의 주요 간부로 재 취업해 노후까지 보장되는 금감원 직원들.

언제까지 국민들이 정신 못차린 이들의 행태를 지켜봐야 하는지 참으로 답답할 뿐이다.

연봉 1억원을 받는 금감원 직원.
그러나 직장의 기본인 출근시간조차 못지키킨다는 국내 기사가 외국인들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을지 무척 걱정되는 바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