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7월 강수량이 1973년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의 7월 강수량은 338.1㎜로 평년(227㎜)보다 1.5배 많았다. 이는 1973년 이래 7월 강수량 1위를 기록한 것이다.

7월 상순까지 누적강수량이 평년대비 50%정도로 건조했으나 중순 이후 장마전선과 기압골 영향으로 황해도와 함경남도 남부지방, 평안남도를 중심으로 두차례(11~18일, 26~28일) 강한 집중호우가 내렸다.

황해도(개성 912.4㎜, 해주 873.0㎜)와 함경남도(신계 758.4㎜, 평강 749.0㎜) 일대의 7월 강수량은 700㎜ 이상으로 평년보다 2~3배 이상 기록했다. 반면 함경북도 선봉 등 북한 북부지방은 강수량이 적어 지역 편차가 컸다.

북한의 7월 평균기온은 22.3도로 평년(21.9도)과 비슷했다.

7월 상순에는 일시적으로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나타났으나 이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수일이 많아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서해안과 황해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았다. 특히 함경북도 삼지연과 평안북도 중강은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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