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나는 가수다'를 계기로 전성기를 연 가수 박정현(35)이 나왔지만 시청률은 떨어졌다.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0일 MBC TV '황금어장'은 전국시청률 13.6%를 기록했다. 지난주 탤런트 공효진(31)이 이 프로그램의 간판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했을 때는 15.7%를 올렸었다.

'대세 박정현'을 파헤치기 위해 2주간 편성하는 등 제작진이 들인 공 치고는 만족스럽지 못한 수치다.

이날 박정현은 미국에서의 성장 과정을 전했다. "어렸을 적 동양인이 없는 동네에서 살아서 미국인들이 나를 낯설어했다"며 "그 때 엄마가 미국인들보다 뭐든 더 잘해야 된다고 해서 다른 사람보다 두 배 더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학업 성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부를 잘했었느냐"는 MC 강호동(41)의 질문에 "초·중·고 모두 올A를 받았다. 당시 전교 1등이었다"며 "고등학교 때 B를 맞은 적이 있긴 했지만 그 때 빼고는 모두 올A였다"고 밝혔다. 파이베타카파 아이비리그 수재클럽에 가입한 사실도 공개했다.

박정현은 하버드대를 목표로 할 만큼 뛰어났지만 가정형편으로 1994년 UCLA에 입학했다. 이후 2001년 컬럼비아대로 편입했다. 컬럼비아대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졸업한 명문이다.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박남정(45),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42), '룰라'의 고영욱(35)이 출연했다.

한편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SBS TV '짝' 9.2%, KBS 2TV '추적60분'은 5.2%로 집계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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