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신산공원 내에 족구장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된지 대략 10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제가 13년 정도 족구를 하고 있는데 체육관을 제외하고 애석하게도 제주도 내에서 그 곳이 가장 괜찮은 실외 구장입니다. (바닥의 단단함, 다소 협소하지만 면적부분, 조명시설, 시내에 위치) 타 구장은 너무 좁거나 바닥이 질퍽하고 야간에 운동할 수 없습니다.

가서 보시면 알겠지만 제주도 내에서 가장 나은 구장이 저 정도이니 정말 족구라는 운동에 얼마나 지원이 안 이루어지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슬픈 현실입니다.. 스포츠의 메카라고 여기저기 붙여진 현수막을 볼 때 마다 헛웃음이 나옵니다. 몇몇 종목에 집중된 것 뿐이지요.

저 역시도 글을 쓰고 있지만 예산 편성 및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답답한 맘에 몇자 적습니다.

구장이 생긴 이래로 비가 오지 않으면 거의 매일 신산공원에서 동호인들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다치지는 말아야 겠지요? 누군가 가셔서 눈으로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구장 주위는 나무 및 넝쿨식물들이 무성하여 공을 잃어버리는 일이 다반사이고 충분한 면적이 있음에도 정비하지 않아 구장 부분을 제외하고는 잡초 및 돌들이 많아 부상의 위험이 있으며 구장 내 마사토가 너무 많이 유실되어 평탄치 않으며 구장 라인 역시 지상으로 돌출되어 동호인들이 운동 중 라인에 걸려서 발목을 삐거나 넘어져 다치는 일이 허다합니다.

진정 바라는 것은 저희도 축구장 1/4 (가로45m~50m X 세로30m~35m) 정도 크기에 2면짜리 주, 야간 (06:00~24:00) 이용 가능한 전용 족구장을 갖는 것이지만 거의 불가능하겠죠? 그래서 다른 구장 지어달란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저희가 만족할 수 있게 사전에 문의하고 협의하면서 만들어 주지않을 걸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애향운동장 옆 족구장이 그렇습니다. 인조잔디 깔아달란 얘기도 안 하겠습니다. 물론 인조잔디를 깔면 운동하는 분들은 좋겠지만 이게 예산이 많이 들어 면적이 좁아지거나 시일이 오래 걸릴 사안이 되면 원하지 않습니다.

현재 구장의 상태가 매우 심각합니다.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고 이미 조명시설이 다 되있으며 많은 분들이 아끼고 이용하는 구장입니다. 족구도 생활체육이고 연합회가 시, 도별로 다 구성되어있습니다.
만약 정비가 이루어 진다면 사전에 충분히 문의하시고 진행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출처 - 제주시 홈페이지 인터넷신문고 게시판 中 K님의 의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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