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는 제주시 동쪽 끝자락에 위치해 성산포에서 도항선을 타고 15분 거리에 있는 인구 2천여명 남짓이 황소가 드러누운 형상을 닮은 작은 섬이다.


 


요즘 우도는 여름 패션을 타고 있는 듯 국내외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휴가철인 탓에 울긋불긋 형형색색 옷차림을 한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것이다.


 


우도를 구경할 수 있는 도로가 해안선을 따라 구비 구비 펄쳐져 있는 관계로 내방객들은 우도에서 이륜차나 렌트카를 이용, 그 비경을 구경하며 감탄을 연발하며 추억으로 남기고 간다.


 


섬 한바퀴를 돌면서 섬속의 섬을 체험하고자하는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우도는 연신 가쁜숨을 내쉬고 있다. 이는 좁은 도로여건때문에 수단이 되고 있는 오토바이, 자전거, 승용차, 승합차 및 렌트차량들이 홍수를 이뤄 이러한 수단의 역기능으로 도로의 무질서와 기본적 기능이 포화 상태가 되어버린 탓이다.


 


이런 연유로 우도는 이제 제대로 돌아가는 방향지시등 같은 이정표를 갖추어야 할 때를 빨리 맞게 될 수도 있다.


 


우도민이 도로의 협소함만을 탓하기에 앞서 법질서에 대한 겸허함을 갖고 수긍하는 것이 눈앞에 나무만 보는것이 아니라 우도라는 숲 전체를 보는 것이다.


 


압도하는 관광객들이 불편해 하지 않도록 하는 친절함을 뒤로한채 무질서하고 경제적 재화만을 추구하는 탈법적인 차량 렌트행위를 못하도록하는 상식적인 주민들의 참여 부재와 이를 뒷받침 하는 행정기관이 기본적 인프라 구축에 소홀해 관광객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보여준다면 그 불이익은 다름 아닌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애초에 우도의 비경은 우도민들에게있어 그들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제주 한라산이 화산활동으로 태동한 것이다.


 


이를 지키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것이 우도민들이 몫이며, 우도의 절경을 구경하는 관광객들에게 추억으로만 남는 우도의 일부가 아니라 우도라는 지역 경제의 한 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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