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취업률 향상을 위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광주시교육청이 최초로 문을 연 취업지원센터가 확장 이전한다.

2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장휘국 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지난 3월 개소한 취업지원센터가 이날 광주공업고등학교로 확장 이전한다.

광주공고 3층 교실 4개 동에 둥지를 튼 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는 대강의실, 소강의실, 모듐별 학습실, 잡 카페(job cafe) 및 사무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취업지원센터는 특성화고에 입학한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따라 각 분야의 기술을 습득하고 졸업 후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강사 풀 운영과 특성화고 교원 연수, 일반계고 직업반 진로교육, 중 3 교사 진로지도 연수, 학부모 취업진로지도 연수 등 단계별 취업교육으로 취업 성공률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 취업상담 콜센터와 취업정보 알리미 역할을 통해 학생과 산업체간 우수 인력 취업을 알선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재학 중에 국내 산업체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호주, 폴란드, 헝가리 등 해외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3월부터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한 결과 우수 산업체 취업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성화고 취업률은 최근 32.5%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지역 특성화고 취업률은 2008년 29.8%, 2009년 27.7%, 2010년 27.1%로 취업지원센터 개소 전까지 매년 하향 추세를 보여 왔다.

광주시교육청은 2013년까지 특성화고 취업률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취업지원센터 이용선 교사는 "그동안 특성화고에 입학한 학생들이 취업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등 특성화고 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취업지원센터 개소로 학생들이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현재 광주 지역에서는 특성화고 12곳(공업 6, 상업정보 4, 농업생명·보건의료 2)과 산업계 특수목적고인 마이스터고 1곳이 운영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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