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발걸음이 부쩍 빨라졌다.

박 전 대표는 주말인 19일 부산을 찾아 자신의 지지 조직인 '포럼부산비전' 창립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부산 을숙도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부산지역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포럼부산비전은 박 전 대표 지지 성향의 부산지역 정·관·학계 인사 1000여명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박 전 대표는 창립식에 이어 매년 창립 기념식에 꼬박꼬박 참석해왔다.

김태용 포럼부산비전 사무처장은 18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전 대표는 매년 창립기념식에 참석해왔다"며 "이번이 5번째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과 이진복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다음주부터는 지방대학을 시작으로 '특강 정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젊은이들을 만나 학생들의 고민인 등록금, 취업 문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눈다는 방침이다.

그가 국내 대학에서 특강을 하는 것은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이후 처음이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18일 전화통화에서 "다음주 정도부터 대학강의를 시작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도 16일 이에 대해 "학생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고 제 얘기도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달 말인데 곧 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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