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용의자, 강씨와 올레길에 같이 있는 사실 확인...경찰, 제주경찰청 기자실에서 ‘엽기 살인사건’브리핑 가져

홀로 제주올레길을 걸으려 제주에 왔던 40대 여성이 실종됐고, 그녀의 신체 일부가 만장굴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발견된 ‘엽기살인사건’

제주경찰이 모든 병력을 동원해 수색에 나선 가운데 유력 용의자인 A씨가 긴급 체포됐다.

그리고 유력 용의자는 당시 실종된 40대 여성인 강씨와 당일 올레 1코스에 같이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고, 용의자 A씨도 그 부분에 대해서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수사 속도가 점차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사건 수사 총괄 본부장을 맡고 있는 나원오 수사과장은 오늘(23일) 오전 제주경찰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나원오 수사과장은 살해된 강모 씨(40. 여. 서울 노원구) 살해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나원오 수사과장은 "현재 긴급체포된 용의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혐의점을 두고 수사 중에 있다“며 ”그러나 강력사건의 속성상 현재 공개적으로 말할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범죄 사실을 명확히 증명할 증거사실 밝히기가 상당히 어려운 점을 우회적으로 표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A씨를 긴급 체포한 사유에 대해 나원오 과장은 "우력 용의자인 A씨가 도주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또한, 증거인멸할 우려가 있음에 따라 긴급체포하게 됐다"고 체포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유력 용의자인 A씨는 이번 범죄와 관련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를 진행한 결과 A씨가 올레길 주변을 배회하였다는 목격자 진술이 다수 나왔고,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어 현재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제주경찰은 그동안 피해자 강씨가 실종된 지역인 성산지역을 중심으로 탐문수사와 통신수사, CCTV 등 광범위한 조사와 수색을 병행해 진행해 욌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