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의 난'을 기념하는 '신축 제주항쟁 106주년 기념식 및 문화예술제'가 13일 오후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재수의 난'은 신축(辛丑)년에 로세수탈에 저항, 일어났던 제주의 민란이다.

제주항쟁 기념사업회(공동대표 송재호.김수열)는 제주의 자존을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신축 제주항쟁'을 기리기 위해 길놀이와 문굿, 음악공연, 영상상영, 시낭송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영상으로는 이재수의 난을 소재로 제작한 다큐멘터리인 '바람의 전설'이 상영되고, 이어 '이재수야 이재수야', '성안 사람들', '생명의 땅 평화의 노래' 등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이재수의 난은 1901년 신축(辛丑)년에 봉세관의 조세수탈과 천주교를 중심으로 한 서구열강의 문화적 침탈에 저항해 이재수 등이 주도해 일으킨 민란으로, 한 때 제주성을 함락시킬 정도로 세력을 떨쳐 제주근대사에서 가장 큰 민란으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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