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제76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이 4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됐다.이날 추념식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오전 8시께부터 차분히 진행됐으며, 식전 행사들이 이어지고 난 뒤 오전 10시부터 묵념 사이렌을 기점으로 경건하게 치러졌다.많은 빗줄기가 쏟아지다가도 금세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많은 인파들이 추념식장에 운집했다. 정치권에서도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대다수의 정당 대표들이 이날 추념식에 참석했다.다만, 올해도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하지
국민의힘의 제주지역 3인 총선 후보가 중앙당을 향해 제주4.3에 대한 왜곡 발언을 일삼았던 후보 공천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고광철과 김승욱, 고기철 등 3명의 국회의원 후보는 22일 오후 3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이들 3인 후보는 "이제 곧 4월 3일이 다가온다"며 "국민의힘은 과거 1999년 11월에 양정규, 변정일, 현경대 국회의원이 '4.3사건 진상규명 특별법'을 공동발의한 정당"이라면서 "민주당보다 먼저 4.3 관련 입법화에 앞장섰던 정당"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이들은 "그 법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22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소속의 총선 후보 주자들에게 제주4.3에 대한 망언을 일삼은 타 지역 후보가 공천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민주당 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제주4.3을 왜곡하는 사태에 단호히 대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행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망언을 쏟아낸 태영호, 조수연, 전희경 등 3명의 후보를 공천한 사태를 두고 질타를 쏟아냈다.이어 도당은 "특히 5.18을 모독한 도태우 후보를 공천 취소하는 것으로 즉각 대응에 나선 반면, 제주4.3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예비후보 3인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4월 3일에 치러질 제76주기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달라고 호소했다.문대림(제주시 갑)과 김한규(제주시 을), 위성곤(서귀포시)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제주4.3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요청했다.이들은 "다시 지난해부터 4.3에 대한 왜곡과 폄훼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에도 4.3 학살 책임이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기념관 설립과 미국 워싱턴 한국대사관에 이승만 동상을 설치하는
문대림 국회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4.3 관련 '5대 약속' 정책공약을 발표했다.문대림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희생자 신고대상 확대 ▲4.3유족에게도 보상금 지급 ▲4.3 복지의료재단 설립 ▲4.3특별법에 조사권한 명시 ▲4.3의 세계화 및 기록화 등 5가지의 공약을 내걸었다.우선 4.3 희생자 신고대상엔 실제 상당 기간 구금됐지만 죄가 없어 석방됐떤 분들까지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현재의 &
송재호 국회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가 제주4.3 유족들의 복리후생을 5.18 유공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송재호 예비후보는 31일 제주4.3희생자 유족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감사패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송 예비후보는 사실혼과 입양자 관계를 회복하는 가족관계 특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고 이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유족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감사패를 수여한 제주4.3 희생자 유족회 김창범 회장은 "송재호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사실혼 관계와 입양자 관계를 공식적으로 회복할 수 있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이 제주4.3에 대해 국가와 국회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강조했다.송재호 의원은 지난 15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사무실에서 김창범 유족회장 등 회장단들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이날 간담회 자리에선 지난해 국회에서 거둔 제주4.3에 관련된 성과가 논의됐다. 먼저, 75년간 유족들이 염원했던 사실혼 관계와 사후 입양 등 입양자 관계가 회복하는 내용의 가족관계 특례 개정안 가결과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 예산의 34억 6천만 원 추가확보 등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송 의원은 "유족회
제주종합경기장 내 주차장이 오는 11월 1일부터 전면 유료로 운영된다.유료화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최초 1시간은 무료며, 이후 15분 초과 시마다 300원씩 추가 부과된다. 1일 최대 부과요금은 9600원이다. 운영시간 이후와 토요일 및 공휴일, 공공목적의 대형 행사 시에 무료로 개방된다.이곳의 주차장 요금이 일반적인 공용주차장보다 낮은 이유는 '부설주차장'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공영주차장과 달리 건축물의 부대시설로 분류되는 '부설주차장'은 관련 조례에 의거해 주차장 이용 활
4·3 역사 왜곡과 폄훼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해보는 정책토론회가 개최된다.토론회는 오는 16일 오후 1시 30분 4.3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열린다. 4·3단체들이 공동주최하고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주관했다.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의 망언을 시작으로 촉발됐다. 태영호 의원의 발언 논란에 이어 보수당에서 4.3을 왜곡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심지어 추념식 당일엔 보수단체가 집회를 열어 갈등을 유발하기까지 했다.이에 제주4.3 단체들은 과거 5·18 역사왜곡에 대한 대응 사례를 살펴보고 4·3 역사왜곡과 대응 방
4.3사건 당시 제주도민 학살의 주역으로 뽑히는 서북청년회을 계승한 단체가 민주노총 제주 관계자를 고소해 반발을 사고 있다.제주지역 4.3관련 단체들과 민주노총 제주는 18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북청년단의 고소에 따라 경찰에 소환된 것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극우단체 '서북청년단'은 1946년 월남한 청년들이 만든 극우 반공 단체인 '서북청년회'를 계승·재건한다는 목표로 2014년 등장한 단체다. 이들이 계승한다는 '서북청년회'는 제주4.3사건 당시 제주에 파견돼 민
제주4·3의 아픔과 진실을 알려온 영화들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영화제가 처음으로 열린다.제주4·3평화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3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총 6개월간 '2023 4·3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재단은 최근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영상 매체가 다양하게 발전하면서 4.3 진상규명과 기억투쟁에 앞장선 영화 및 영상을 조명하기 위해 JDC지원을 받아 첫 4.3영화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영화 상영관은 제주CGV이며, 8월에는 롯데시네마 서귀포점, 9월에는 인디스페이스(서울)에서도 진행한다. 매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8일 오후 제주로 내려와 제주4.3유족회 측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자신의 제주4.3 폄훼 발언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었으나 20일로 미뤄지게 됐다.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을 다른 국가 공휴일보다 격이 낮다는 식으로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김 최고위원은 4.3추념일을 두고 "3.1절이나 광복절보다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에 대해서도 폄훼 발언을 내뱉어 큰 비난을 받자 곧바
강병삼 제주시장은 지난 5일, 4.3 희생자유족회 청년회 제주시지부 및 동백서포터즈 대상으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찾아가는 2040 화(和)통(通) 간담회’를 실시했다.이번 간담회는 제75주년 제주4.3 추모 주간을 맞아 청년들과 함께 4.3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고, 가치와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유족회 청년회에서는 올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에 대한 행정의 적극적인 도움과 문화·예술 분야를 통한 제주4·3 홍보와 4·3관련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동백서포터즈에서는 학생들이 주입식 교육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4.3 평화공원 일대서 거센 광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개최됐다. 실제 이날 평화공원 현장에서의 날씨는 험악했다. 제주도심권에선 포근해 보인 듯한 기온을 보였으나, 정작 평화공원에선 의자가 날아가고 책상이 뒤집어 질 정도의 세찬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어 상당히 추웠다. 바람이 너무 강해 헌화도 하지 못했다.그간 역사적으로 보면 4.3 추념식은 매번 춥고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 속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었으나, 최근 몇 년 동안은 상당히 좋은 날씨 속에서 개최됐었다. 그러다 올해 다시
더불어민주당이 제주4.3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조항을 담은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3일 약속했다.민주당 중앙당은 이날 제91차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제주4.3평화공원 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엔 이재명 당 대표를 비롯해 박홍근 원내대표와 박창대, 서영교, 장경태 등의 최고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제주 출신 국회의원 3인과 오영훈 지사, 김경학 의장도 자리했다.이재명 당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우선 4.3 희생자들에 대한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
제주 4.3왜곡을 노린 일부 보수정당 및 극우단체의 4.3 흔들기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제주지역 단체들이 모여 공동대응을 선포했다.민주노총 제주본부를 비롯한 20개 단체는 31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서북청년단이 4.3 추념식 당일 참회가 아닌 왜곡, 폄훼하는 행동을 한다면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극우단체 '서북청년단'은 4월 3일 제주4.3평화공원 진입로에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들이 신고한 인원은 20명으로, 서북청년단이 새겨진 대형 깃발을 흔들며 집회를 진행할 예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재창당 전국 대장정'의 일환으로 제주를 방문해 윤 정부에게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의 적극적인 행보를 주문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이하 이 대표)는 16일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사실 인정과 배상약속을 받아오라"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문제도 해결하고 돌아오라"고 요구했다.윤 대통령은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갔다. 이 여파로 전국에서는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안과 한일 정상회담을 규탄하는 집
제주4.3에 대한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서울 강남구 갑)의 망언으로 제주4.3 특별법 개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더불어민주당의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 갑)은 제주4·3사건과 희생자, 유족 및 관련 단체를 모욕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현행 제주4·3 특별법에서는 제13조(희생자 및 유족의 권익 보호)에서 '누구든지 공공연하게 희생자나 유족을 비방할 목적으로 제주4.3사건의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국민의힘 측에 태영호 국회의원(서울 강남구 갑)을 제명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5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최근 이 문제에 대한 기자회견에 나서 입장을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14일에도 입장문을 냈었으나, 태영호 국회의원이 재차 경남 연설회에서도 똑같은 발언을 이어가자 입장문 발표를 넘어 기자회견까지 자처해 공식적으로 국민의힘 측에 태영호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게 됐다.오영훈 지사는 "태영호 의원이 그제와 어제에 이어 오늘도 SNS를 통해 '제주4.3이
제주4.3사건에서 어린 아이들의 희생을 담은 영화 '폭낭의 아이들'(감독 사유진)이 오는 17일 첫 시사회를 갖는다.제주4.3 사건 희생자 중 10살 미만의 아이들이 818명이나 된다. 걔 중에는 이름도 없이 죽어간 애들도 적지 않다. 그 아이들을 추모하고자 사유진 감독이 메가폰을 들고 84분가량의 영화를 만들었다.사유진 감독은 "어린 아이들이 동백꽃이고 그 동백꽃은 제주 신화에서 환생을 의미한다"며 "폭압적 상황에 단절된 삶을 살았던 아이들이 평화로 다시 돌아오기를 염원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이 영화를 소개했다.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