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정방폭포서 관광객 1명 파도에 휩쓸려 실종

제19호 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제주전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소정방폭포에서 관광객 1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 19분경 서귀포시 서귀동 소정방폭포에서 이모씨(31, 남, 제주)와 박모씨(23, 여, 서울)가 사진을 찍던 중 파도에 휩쓸렸다. 

이 씨는 파도에 휩쓸린 후 난간을 겨우 잡고 뭍으로 올라왔으나 이 씨와 함께 있던 박 씨는 아직까지 실종된 상태다. 

이 씨는 곧바로 112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 사고 현장에는 해경을 비롯한 119구조대가 출동해 이 씨를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실종자를 찾기 위해 현재 이 일대를 수색 중이다. 

이들은 이날 소정방폭포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밑으로 내려갔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제주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서귀포 해안의 경우 최고 9미터에 달하는 매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