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에 뿔난 제주, 훈장질 말고 공식사과해야"
"이재명 지사에 뿔난 제주, 훈장질 말고 공식사과해야"
  • 박길홍 기자
  • 승인 2019.06.14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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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정정 보도자료 및 공식 사과문 원해"
원희룡 지사 "이재명의 사과, 유체이탈 화법"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필리핀에서 반송된 쓰레기 중 상당 부분이 제주산 쓰레기라고 단정한 것과 관련해 제주시가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Newsjeju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필리핀에서 반송된 쓰레기 중 상당 부분이 제주산 쓰레기라고 단정한 것과 관련해 제주시가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Newsjeju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필리핀에서 반송된 쓰레기 중 상당 부분이 제주산 쓰레기라고 단정한 것과 관련해 제주시가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앞서 경기도는 필리핀으로 수출했다가 평택항으로 돌아온 4,666톤의 폐기물에 대한 배출처가 제주시 생활폐기물이라고 주장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당시 경기도는 제주도에 공문을 보내고 "평택시에서 행정대집행을 추진해 제주도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며 으름장까지 놨다. 

게다가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쓰레기는 제주도에서 나왔는데 정작 피해는 경기도민이 보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현장 확인 결과 평택항에 방치된 쓰레기는 제주시 것이 아님이 확인됐다. 이에 제주시는 "제주도민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제주도가 비난의 대상이 되어 제주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재명 지사의 언사를 비판했다. 

환경부의 쓰레기 처리결과 발표 후 이재명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글을 올렸으나 제주시는 "쓰레기의 출처에 대한 여운을 남기는 등 이재명 지사의 표현대로 '정중한 사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 원희룡 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원더풀TV를 통해 "지난 3월 이재명 지사가 SNS에 올린 글은 제주도민들을 범죄인처럼 몰고 간 내용이었다. 정말 경솔하고 가벼운 언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Newsjeju
▲ 원희룡 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원더풀TV를 통해 "지난 3월 이재명 지사가 SNS에 올린 글은 제주도민들을 범죄인처럼 몰고 간 내용이었다. 정말 경솔하고 가벼운 언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Newsjeju

특히 제주시는 이재명 지사의 사과를 두고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라며 언론에 정정 보도자료 배포 및 공식적인 사과문을 요청했다.  

'경기도를 상대로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기자의 물음에 제주시는 "도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법적인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다. 사과가 최선인 것 같다. 이재명 지사의 SNS 사과문은 출처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는 "공문을 통해 경기도가 제주도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한 사항에 대해 정정 보도와 함께 제주도와 도민에게 공식 사과를 표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거듭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역시 이재명 지사의 SNS 사과를 겨냥해 "유체이탈 화법, 사과하면서 웬 훈장질이냐"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원더풀TV를 통해 "지난 3월 이재명 지사가 SNS에 올린 글은 제주도민들을 범죄인처럼 몰고 간 내용이었다. 정말 경솔하고 가벼운 언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이재명 지사의 사과는 야단치고 훈계하는 야박함을 넘어서 좀 잔인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재명 지사의 사과는 유체이탈 화법에 가깝다. 사과하면서 웬 훈장질이냐"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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