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확진자 접촉자 A씨, 코로나19 '음성'
31번 확진자 접촉자 A씨, 코로나19 '음성'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2.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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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앙역학조사에선 접촉했다고 제주도에 알려왔으나
정작 본인은 신천지와 관계 없고 확진자와 만난 적 없다며 여전히 부인...
A씨 항명은 거짓말?... 제주자치도, A씨 발언 신뢰성 없다고 판단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제주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A씨에 대한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오전 9시 30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A씨가 31번 확진자와 지난 2월 9일에 접촉한 뒤, 제주로 내려온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A씨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Newsjeju
▲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A씨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Newsjeju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9일까지 대구시에서 거주하고 있던 일용직 노동자로, 대구시민이다. 당초 제주도민이라고 알려진 건 잘못된 정보다. 2월 10일에 제주로 내려와 제주도 내 모발전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중앙역학조사 결과에서 A씨가 제주로 내려오기 전날인 2월 9일에 31번 확진자와 접촉했음을 확인했다고 제주도에 알려왔다.

하지만 정작 A씨는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임태봉 통제관(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 남성이 2월 10일 대구시에 있는 신천지 교회 주변에서 지인을 만난 적이 있다고 답변한 것을 보면, 확진자와 만나지 않았다는 말은 신빙성이 떨이지는 걸로 본다"고 말했다.

즉, A씨가 자신이 신천지 교인임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유추된다.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로부터 A씨가 대구시 체류 중에 31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것을 확인받았다"며 "이에 따라 A씨를 의심사례 제2유형으로 분류하고, 서귀포의료원에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의료원으로 이송된 뒤 검체 채취를 통해 이날 오후 4시 20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A씨는 잠복기 14일을 고려해 오는 23일 밤 12시까지 격리 조치된다. 현재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없으며, 24일 오전 0시부로 격리해제된다.

배종면 단장은 "접촉자와 함께 동료에게도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이 400명가량 되며, 이 가운데 제주에 왔을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배 단장은 "그럴 수 있다"고만 답했다.

다만, 배 단장은 "양성으로 판정돼야만 역학조사를 하게 돼 있다. 양성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역학조사를 하는 건 현재로선 어렵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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