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첫 여론조사, 언론4사 결과 발표 뚜껑 열어보니...

제주의소리와 제주신보, 제주MBC, 제주CBS 등 제주도 내 4개의 언론사가 동시에 실시한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서 제주시 갑 지역구는 박빙 양상으로, 제주시 을과 서귀포시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언론4사의 여론조사 보도에 따르면, 우선 제주시 갑 지역구에선 예상대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고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송재호 예비후보가 34.3%를, 미래통합당의 장성철 예비후보가 27.6%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가 ±3.5%여서 선관위의 보도기준에 의해 두 후보간의 차이가 7% 이내이기 때문에 누가 앞선다고 표현할 수 없다.

이 외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희수 예비후보가 12.6%며,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5.7%로 기록됐다. 자유공화당의 문대탄 후보는 1.0%, 나머지 후보들은 '기타' 후보군으로 속해 3.0% 안에서 지지세를 나눠 가지는 형국이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은 15.3%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제주시 을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오영훈 예비후보가 미래통합당의 부상일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차이를 벌리며 앞섰다. 오영훈 예비후보는 51.2%, 부상일 예비후보는 31.8%를 얻었다.

그 외 민중당의 강은주 예비후보는 1.4%에 그쳤고, 기타 예비후보에 3.4%, 부동층은 12.1%였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도 위성곤 예비후보가 48.6%로 강경필 예비후보 35.0%의 지지율을 앞지르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를 벗어나 미래통합당을 이겼다.

기타 예비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5%, 부동층은 11.9%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2.9%로 압도적이었고, 그 뒤를 미래통합당이 25.5%로, 정의당은 8.9%, 국민의당 3.7% 순으로 지지세를 이어갔다. 이 외 자유공화당(0.8%), 민중당(0.8%), 친박신당(0.6%), 민생당(0.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2.2%,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유권자는 14.3%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언론4사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3월16~17일 이틀에 걸쳐 제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2411명(제주갑 806명/제주을 803명/서귀포 80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선거구에 따라 13.4~1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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