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안 상정 보류로 골치 아플 이유 없어져"
"조직개편안 상정 보류로 골치 아플 이유 없어져"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7.14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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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전날 조직개편안 상정 보류 입장 밝힌데 대해
원희룡 지사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정치 현실, 의회 의견 존중할 터"
▲ 14일 기자간담회 자리를 열어 질문에 답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위)와 지난 13일 원희룡 도정의 조직개편안을 상정 보류하겠다고 밝히는 김희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원내대표(아래 가운데). ©Newsjeju
▲ 14일 기자간담회 자리를 열어 질문에 답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위)와 지난 13일 원희룡 도정의 조직개편안을 상정 보류하겠다고 밝히는 김희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원내대표(아래 가운데). ©Newsjeju

# 조직개편 & 시설공단 설립, 의회가 하자는대로 하겠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후반기 도정에서 조직개편을 단행하려 했지만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막아섰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소속 도의원들은 지난 10일 의원총회 결과 원희룡 지사의 조직개편안을 상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에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협치는 제주도정의 일관된 방침이다. 전반기 때 의회에서 여러 요구사항들이 있었고, 행정에서도 나름 노력을 했다. 허나 상대방이 있고, 상황이 있는 것이기에 뜻대로만 되지 않는 게 정치 현실"이라며 "변화된 상황에 맞게 최선의 노력은 다하겠지만 조직개편의 경우는 그간 의회에서 지적한 것을 반영했지만 더 필요하다고 한다면 의회의 의견을 존중하겠다. 다만 조직개편에 반영된 것들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국과 해녀 관련 부서를 통합시키는 문제에 대해선 오히려 상정 보류로 인해 골치 아플 이유가 없어졌다고 부연했다.

원 지사는 "입법예고 단계 때 전문가와 자문위원회가 권고한 내용을 관련 부서에서 1차 검토를 거쳤다. 그럼에도 업무가 서로 연관돼 있거나 중복돼 있는 걸 따져서 일정한 기준을 두고 예외없이 적용시켜 입법예고했다"며 "특히 관광이나 해녀 부서는 불필요한 오해나 사기저하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긴 했다. 허나 부서의 조직규모가 달라지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의회에서 상정도 안 한다고 하니 저희로선 골치 아플 이유가 없어졌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의회가 원희룡 지사에게 시설관리공단 설립 조례안과 관련해 먼저 의회와 도민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주문에 대해서도 의회 판단을 따르겠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그간 관련 부서에서 충분히 설명한 바 있다. 행안부 의견도 들었고, 자료도 의회에 다 제출했다. 의회 결정에 따를 뿐"이라며 "조직의 행정효율과 복리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 무언지, 바람직한 건 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긴 하지만, 의회의 판단이 그렇다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 비자림로 과태료, "책임질 질 있다면 얼마든지 시정할 것"

비자림로 공사 무단 재개에 따른 과태료 행정처분에 대해선 관련 부서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하고 진행한 부분이었다고 항변했다.

원 지사는 "모든 걸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하면서 진행하고 있었다. 관련 부서가 환경청과 의사소통을 어떻게 했는지 법률특보를 통해 점검하고 있다"며 "부서에선 다 협의해서 공사를 재개한 거라고 하는데, 만일 과태료 납부 등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하지만 결단코 환경부 몰래 일을 추진한다거나 서두르거나 할 일이 전혀 없다"며 "긴밀히 소통하면서 지적된 것은 모두 반영하면서 진행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 제2공항 토론회 결과, 현재 방향과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원희룡 지사는 현재 진행 중인 제주 제2공항 공개토론회 결과를 묻는 질문에 "가정을 전제로 한 답변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라며 즉답을 피해갔다.

원 지사는 "공개토론이 현재 진행되고 있으니 이렇게든 저렇게든 충분히 토론이 이뤄지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자는 입장일 뿐"이라며 "결론을 전제로 이야기하기 보다는 충분히 이런 과정들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최근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원 지사는 "바로 첫날에 조문 다녀왔다. 제가 현재 시도지사협회 부회장인데, 오는 17일에 시도지사협의회가 열린다. 박 시장의 비보 뒤에 열리는 자리라 연기하자고도 제안했지만 일단 예정대로 가기로 했다. 그 자리에서 입장이 나올 것이라 보기에 이 자리에선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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