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단 한 푼도 낭비 않고 오직 아이들 미래 위해 투자하겠다"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9일 내년도 도교육청 예산안 편성을 브리핑하고 있다. ©Newsjeju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9일 내년도 도교육청 예산안 편성을 브리핑하고 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1조 5935억 원 규모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고, 오는 11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한다고 9일 발표했다.

김광수 교육행정 들어 첫 예산안 편성이다. 이에 김광수 교육감이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예산안 브리핑에 직접 나섰다.

1조 5935억 원의 본 예산안은 올해보다 2284억 원이 늘어난 규모며, 세수 증가로 세입예산이 보통교부금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16.7% 증가했다. 주된 세입재원은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을 포함한 중앙정부 이전수입 1조 2702억 원과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2848억 원 △자체수입 및 기타 379억 원 등이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러한 세입을 ▲학력 향상 및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1876억 원)과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549억 원) ▲수요자 중심의 미래교육 강화(981억 원)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1247억 원) ▲제주형 교육자치 확대(979억 원)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정확한 진단을 실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에 기초학력지원센터를 두고 교육지원청에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설치한다. 또한 30명 정도의 학습지원튜터를 투입해 기초학력 회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누리과정비는 만 3세에서 만 5세로 확대돼 지원되며, 원거리 통학 중·고등학생들에게 통학비를 지원하게 된다. 읍면지역 방과후학교의 수강료가 무상으로 지원되며, 방과후학교 강사료가 인상된다. 

▲ 2023년도 제주도교육청 예산안을 브리핑하고 있는 김광수 교육감. ©Newsjeju
▲ 2023년도 제주도교육청 예산안을 브리핑하고 있는 김광수 교육감. ©Newsjeju

이와 함께 내년에 초등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시범학교를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도교육청은 20곳을 시범학교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후 5시에서 오후 8시로 연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명의 인력이 충원되며, 관련 예산이 17억 원 증액됐다.

이에 대해 김광수 교육감은 "수업 교실과 돌봄교실이 구분되면 좋겠으나, 교실이 모자란 학교에 대해선 다시 모듈러 교실을 가져오는 방법으로 일단 대응하고 결국엔 교실 증축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립 유치원 모든 학급에 2대의 태블릿 PC를 지원하고, 장애학생의 통합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특수교육인력을 현원 181명에서 196명으로 늘린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도 6개 학교의 교실을 증축하고, 8개 학교의 교실을 재배치한다.

고교학점제 운영에 대비하기 위해 22개 학교를 선도학교로 지정하고, 7개 학교에 대해선 공간 조성사업을 지원한다. 내진보강시설이 되지 않은 학교에 대한 보강공사를 추진하고, 소방시설 및 안전시설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예산은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며 단 한 푼의 예산도 낭비하지 않고 오로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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