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이경용 예비후보
"입장 수시로 바꾼 위성곤, 사업 지연 기여한 인물"
"총선 출마? 국회의원직 사퇴로 사죄하길"

▲ 이경용 예비후보 ©Newsjeju
▲ 이경용 예비후보 ©Newsjeju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나서는 국민의힘 이경용 예비후보가 특정인을 향해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겨냥했다. 당사자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로, 최근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 '찬성' 입장을 공식화한 발언의 연장선이다. 

31일 이경용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위성곤 예비후보는 지난 8년 동안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수시로 바꿔 사업 지연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며 "이제 와서 '추진 입장'을 밝힌 것은 그동안 무책임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성곤 예비후보의 제2공항 찬성 입장은, 선거를 위한 정치적 수단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면서 "2021년 2월 도민 찬·반 여론조사 당시 위성곤 의원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고, '제주 제2공항 검토위원회' 활동 종료 시에도 '갈등 해소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했었다"고 언급했다.

위 예비후보가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도, 전제를 단 사안에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 

위성곤 예비후보는 이달 30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힘 있는 3선, 더 크게 쓰십시오>라는 제목의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제주 제2공항은) 필요하고 성산에 만들어져야 한다.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찬성 입장을 드러냈다. 다만, 국민의힘이 '제2공항을 핵 기지화하겠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는 등의 소견도 덧붙였다. 

이경용 예비후보는 "의혹 검증론 혹은 조건부 찬성론은 위성곤 예비후보가 자주 쓰는 것"이라며 "더 이상 말도 안 되는 조건부 찬성론으로 서귀포시민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만일) 군사기지화 문제가 있다면, 문재인 정부 때 말끔하게 해결했었어야 한다"며 "제주 제2공항 사안에 대한 선전·선동은 무책임한 것"이라는 소견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조건부 찬성론 등 뒤범벅된 제주 제2공항 입장들을 스스로 성찰해 보고, 총선 출마가 아니라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서귀포시민들을 위한 마지막 예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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