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4일 도청 앞 맞은편 인도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을 방문했다.이 천막농성장은 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봉개동 소각장)에 근무하던 56명의 노동자들이 세운 것으로, 지난해 11월 7일에 설치해 이날 딱 100일째가 되는 날이다. 인도 상에 농성장을 설치하는 건 엄연한 불법이다. 때문에 이곳을 관리하는 제주시는 얼마든지 행정예고를 통해 철거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도청 앞에 천막을 치고 지난 100일 동안 농성을 벌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제주도청'에 있기 때문이었다.이들 56명의 노동자들
7224일. 66일.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에서 근무하던 56명의 노동자들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지 두 달이 넘어가고 있다. 앞 숫자는 이들이 근무해 온 일수며, 뒷 숫자는 천막시위에 나선 일수다.이들은 제주특별자치도청 맞은편 인도에 천막을 설치하고, 제주도정이 고용승계 의무를 져야 한다며 대책마련이 나올 때까지 추운 겨울을 버티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이들은 11일 오전 11시 다시 제주도청 앞에 집결했다. 이번엔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이 함께 모였다. 기자회견 연대엔 26개 단체들이 참여했다.이들 노동자들은 "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가 제주도정을 향해 북부소각장(봉개동소각장) 폐쇄 조치를 철회하고 연장 가동해 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의 56명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제주가치는 7일 성명을 내고 "내년 2월 28일자로 폐쇄 예정인 북부소각장 문제로 인해 대량 해고가 예정된 상태여서 많은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게 됐다"며 제주도정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어 제주가치는 "제주도정이 직접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고용승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태도는 사회적 비판을 피할 여지가 없다"며 "이제라도 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