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장티푸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또 다시 발생하면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 모 호텔에 근무하는 K씨(46, 여)에 대해 혈액배양을 검사한 결과 장티푸스 의사환자로 판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K씨는 직장도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모니터링을 통해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의료기관으로부터 진료를 받았다.

진료 결과 K씨는 장티푸스 의사환자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K씨에 대해 보건환경연구원에 확진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결과는 이르면 오늘 오후 나올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금일 보건환경연구원 확진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호텔 측에서는 자발적으로 20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장티푸스는 식수, 식품을 매개로 전파되며 주로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에 의해 전파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티푸스와 같은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과 안전한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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