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반대온평리비상대책위원회(이하 온평리비대위)는 제2공항 건설 예정에 따라 성산읍 일대 토지거래 제한이 다시 3년 더 연장되자 제주도정을 향해 이를 즉시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온평리비대위는 "제2공항 추진에 절차적 정당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는데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제2공항 추진을 발표함에 따라 개발행위 제한으로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존권이 심각히 침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온평리비대위는 "그간 수차례 제2공항 건설 반대의견을 분명히 전달해 왔지만 오히려 이러한 반대가 보상을 더 받기 위한 이익집단의 분노라고 치부돼 왔다"고 분노했다.

온평리비대위는 "개발행위 제한 때문에 농업을 포기하는 농가도 늘고 있어 더 이상 안하무인식 행정을 묵과할 수 없다"며 제2공항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토지개발행위 제한 연장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시켜도 된다는 논리에 분노한다"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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