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5자 협의'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선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다만, 중앙정부와의 협의에 대해선 별도의 과정을 통해 진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16일 오후에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이정엽 제주도의원(국민의힘, 대륜동)이 제2공항과 관련해 '다자 협의'를 추진할 것인지를 묻는 것에 대한 답변이다.'다자 협의'는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측 후보(문대림, 위성곤 등)에게서 나온 제안이다. 선거운동 당시 민주당 후보들은 제2공항 해법 문제에 대해 제주도정과, 제주도
제주의 진보정당이 제2공항에 들어갈 예산 대신 기후위기 대응과 민생 안정에 사용하겠다고 공약하고 나섰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후보들에게도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촉구했다.녹색정의당 제주본부는 4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제2공항 입장을 철회하라"며 "녹색정의당은 신공항 건설 예산을 민생 안정, 기후위기 대응 예산으로 전환하겠다"고 피력했다.녹색정의당 제주는 이날 "기후위기가 농민들의 생존 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온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를 모두 마친 국민의힘 주자들이 22일 한 자리에 모여 제2공항 건설을 완수해 내겠다고 강조했다.제주시 갑의 고광철과 제주시 을 김승욱, 서귀포시 지역구의 고기철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 모여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을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들 후보 3인은 "제2공항 건설 추진을 위한 8년의 혼란과 갈등을 이젠 끝낼 수 있도록 저희를 선택해달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제주의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달라"고 주문했다.이들은 "제2공항 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29일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에게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국힘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제2공항 건설 논란과 갈등이 만 8년을 넘어가고 있는데, 위성곤 국회의원의 임기 역시 8년째"라며 "서귀포 시민들은 위성곤 의원이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도당은 "지난 2015년에 성산으로 공항 예정부지가 선정됐을 당시, 제주도의원이었던 위성곤 현 국회의원은 가장 먼저 환영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었지만 그 이후엔 여러 차례 말을 바꾸면서 선택적으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주민투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그저 수합된 도민의견만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해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강력히 규탄했다.오영훈 제주도정은 지난 7월 31일 국토부에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도민의견 수렴을 통해 과반수 넘게 '주민투표' 실시 촉구를 요구했지만, 제주도정은 그저 의견 그대로 전달하겠다고만 할 뿐 이를 수용하진 않았다.게다가 제주도 내 시민사회단체와 도내 한 언론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76.6%가 넘게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는
정의당 제주도당이 지난 27일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주민투표를 사실상 거부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향해 28일 성명을 내고 비판했다.도당은 "제2공항 주민투표를 거부한 건, 제주도민들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온전한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도민의견 수렴 결과 주민투표 실시 요구가 다수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도민들의 요구를 무참히 짓밟은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이어 도당은 "도지사 취임 이후 정치가가 아닌 행정가로서 일하겠다고 공언한 오영훈 지사였으나, 주민투표 실시 거부로 도지사로서 도정에 대한 무한책임을 회피하겠다는 선언이나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한 결과와 제주도정의 입장을 정리한 의견이 8월 초 중에는 국토부에 전달될 전망이다.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7일 오전 9시 기자들과의 차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차담회에선 제2공항에 대한 질의가 집중 제기됐다.제주도의 의견을 어떻게 전달할 것이냐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도민의견 수렴 결과를 유형별로 묶은 내용과 그간 제2공항 건설 문제에 따른 검증과 관련된 내용들이 도지사 의견으로 더해져 전달할 것이라고 답했다.우선 도민의견 수렴 결과는 총 2만 5746명이 참여했다. 50.7%가
제주 제2공항 예정 부지와 불과 1.2km 부근에 국가지정문화재인 수산동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영만)는 천연기념물인 소천굴과 수산동굴에 대한 정밀측량(3D스캔)을 완료했다.소천굴과 수산동굴은 그동안 토목측량을 바탕으로 동굴 유로의 개략적인 방향만 알려져 있었다. 세계유산본부에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한 용역을 통해 동굴 유로 방향 및 지표와의 두께가 명확히 파악됐다.소천굴은 당초 3695m, 수산동굴은 4520m로 알려졌었으나 용역 결과 각각 4115m, 4850m로 조금 더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월 9일부터 5월 31일까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수렴 기간 동안 총 2만 5729명의 의견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접수된 주요 의견은 주민투표 실시 촉구를 비롯해 난개발, 환경 훼손, 재산피해, 군사공항화 우려 등으로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한다는 의견과 지역균형과 경제발전, 일자리 창출, 기존 공항 포화, 안전 등을 위해 제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2만 5729명의 의견은 1~4차 도민경청회(530명), 읍면동 접수창구(139명), 주민소통센터(95명), 제주도청 누리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의견 수렴 마지막 날인 5월 31일에 제주특별자치도 사회협약위원회(위원장 진희종)가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사실상의 '공개검증'을 제안했다.제주도사회협약위는 이날 오전 오영훈 제주도지사 집무실을 방문해 지난 25일에 협약위원들이 합의한 의견서를 전달했다.의견서의 내용은 크게 2가지다. 제주 제2공항에 기본계획(안)에 대한 전문가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된 사안들에 대해 제주도지사가 정부 측에 답변을 요구하라는 주문이다.우선 전문가 평가에 대해선 찬성과 반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의견이 6월 말께엔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에 전달될 전망이다.지난 2달여간 제2공항에 대한 도민경청회가 진행하는 동안 제주도정이 도민들로부터 의견을 접수한 결과 총 1482건(제주녹색당 제출건수 제외)이 접수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문기관(학회 등)에 의뢰해 접수된 의견을 어떤 기준으로 분류해 국토부에 전달할 것인지를 검토 중이다.도민의견 정리가 되면 제주도정의 의견(사실상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의견)을 모아 오는 6월 하순께엔 국토부에 보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진 어떤 방식으로 분류할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측이 23일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하는 서명지를 전달했다.비상도민회의는 이날 오전 11시께 제주도지사 집무실에서 오영훈 지사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에 나선 비상도민회의의 강원보 공동집행위원장은 "최근 50일간 제2공항을 주민투표로 결정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다"면서 1만 3060명에게 받은 서명부를 도지사에게 전달한 뒤 "도민들의 뜻을 잘 받아들여 국토부에 주민투표 실시를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또한 강원보 위원장은 제2공항 후보지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마지막인 제4차 도민경청회가 오는 1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마지막으로 열리는 4차 도민경청회는 도내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제주시 동 지역의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개최한다. 주말 토요일인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1차 도민경청회는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으며, 2차는 서귀포시 강정동 청소년수련관에서, 3차는 제주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됐었다.이날 도민경청회도 앞선 방식과 마찬가지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지역주민의 의견을 듣는 3차 도민경청회가 열려 고성과 욕설로 얼룩졌던 앞선 두차례의 경청회와는 달리 무사히 마무리됐다.제주도정은 25일 오후 3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제주 서부지역 도민들을 대상으로 '제2공항 3차 도민경청회'를 열었다.앞서, 지난 6일 열렸던 2차 도민경청회에서는 한 반대측 고교생이 눈물을 흘리며 발언을 하자 찬성측에서 "감성팔이", "학생을 동원했다"는 표현을 쓴 것을 시작으로 반대측이 격렬히 사과를 요구하며 결국 파행까지 간 바 있다.이에 제주도정은 재차 갈등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세 번째 도민경청회가 25일 오후 3시부터 서부지역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됐다.이날 도민경청회는 앞서 진행됐던 1, 2차 때와는 달리 아주 차분히 정돈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찬반 양측 모두 욕설이나 고성은 전혀 나오지 않았으며, 발언이 다 끝날 때까지 그 누구도 반박하거나 방해발언을 하지 않고 '경청'했다.이는 1, 2차 경청회 때 서로 간의 감정 싸움이 극에 달하면서 파행을 빚었던 데 따른 대책으로 제주도정이 많은 주의를 들인 결과다. 또한 찬반 발언으로
제2공항 3번째 도민경청회를 하루 앞두고 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주민들이 공항 추진 결사반대 입장을 표명했다.제2공항반대온평리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일방적으로 강행되고 있는 제2공항 건설계획 추진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머리에 띠를 두른 주민들의 풍물패로 시작된 이날 규탄대회는 ▲현관수 이장의 개회인사 ▲온평리 임원들의 성토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온평리 청년회 임원진은 성토 과정에서 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다.현관수 이장은 개회인사를
제주 제2공항 3차 도민경청회가 서부지역 도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25일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다.이번 3차 도민경청회 때엔 지난 1, 2차 경청회 때 빚어졌던 찬반 간 갈등 대치 상황을 최대한 상쇄시키고자 약간의 변화를 꾀했다.우선 도민경청회 개최 전 참석자들에게 도민경청회 준수사항 안내문을 배포하고, 폭언이나 욕설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할 경우 마이크 전원을 차단시킬 예정이다.또한 플로어(청중) 의견 수렴도 가능한 서부지역 주민에게 발언권을 우선 부여해 다양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
제주의 시민단체가 제2공항 기본계획 지반조사에 나타난 '클링커층'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지반조사 보고서 등 일체의 자료에 대한 공개와 공동 재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나섰다.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8일 오후 2시 제5차 민주노총 제주본부 교육장에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이하 전환평)에 대해 '부지 내 용암동굴의 분포 가능성'을 중점으로 다섯번째 검증 브리핑을 진행했다.도민회의는 브리핑을 열고 국토부가 실시한 시추조사에서 나타난 '클링커층'이 사실은 지하동굴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민단체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검증하면서 국토부가 숨골 보전가치를 폄하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어 제2공항 건설이 지하수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13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제주본부 회의실에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이하 전환평)에 대해 숨골과 지하수 오염을 중점으로 네번째 검증 브리핑을 진행했다.도민회의는 이날 국토부의 미약한 숨골에 대한 정의와 말바꾸는 행태를 꼬집고 나섰다. 이들은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전환평 초안에서는 사업 예정지에 숨골은 8곳 뿐이라고 밝혔었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3일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이 뭐냐는 질문에 "저도 명확히 하고 싶긴 하나, 제 자리가 그걸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항간에 떠도는 '입장이 없는 게 제 입장'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답변이다. 김기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갑)이 13일 진행된 제415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이제껏 제2공항과 관련해 도정의 입장이 무엇인지 물었던 수많은 질문에 한 번도 제대로 답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지적에 오영훈 지사가 이같이 답한 것이다.오영훈 지사는 "저도 명확하게 얘기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