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놓기도 1시간 앞당겨 진행, 10일 일정 전면 취소

▲ 2019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가 진행된 장관. ©Newsjeju
▲ 2019 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가 진행된 장관. ©Newsjeju

2019 제주들불축제가 우천으로 인해 마지막 날 일정이 전면 취소됐지만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주도민들의 마음만큼은 여전했다.

올해 제주들불축제는 3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9일 오후부터 내린 비로 인해 일정을 조정해야만 했다.

9일 여는 공연을 취소하고 오후 8시 40분에 예정된 오름 불놓기를 포함해 모든 일정이 약 1시간씩 앞당겨져 진행됐다. 횃불대행진과 달집태우기 등이 그대로 진행됐으며, 많은 비가 쏟아졌지만 오름 불놓기까진 이어졌다.

오름 불놓기에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안 좋은 일은 모두 들불에 태워 날려 보내고, 올해엔 간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계속된 비 날씨로 인해 10일 일정은 전면 취소됐다.

제주들불축제는 지난 2015년부터 4년 연속으로 우수축제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을 받은 제주의 대표적인 축제다.

들불은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벌여왔던 '방애'라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다. 늦겨울에서 초 봄 사이 목야지 들판에 불을 놓았으며, 제주에선 이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해 관광상품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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