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은, (주)에코파워텍... 호치민서 개최된 스마트전력에너지 전시 참가
제주의 향토 중소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자사의 첨단기술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국 전기산업진흥회와 CIS베트남 등은 지난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SECC전시장에서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 전'을 개최했다.
전시회는 한국전력 등 국내 발전 6개사와 대기업 및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 등이 참가해 총 206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제주에선 기술개발 기업인 (주)대은과 (주)에코파워텍이 참가했다.
(주)대은(대표 송기택)은 자사에서 보유한 첨단 모니터링 기술인 'IoT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중앙관제시스템'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IoT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태양광 발전시설의 모니터링을 통합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관리 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이다. 지난 5월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로부터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는 혁신 기술이다.
지난 2004년에 설립된 (주)대은은 기존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서 불가능했던 모듈별 고장진단을 가능하게 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제주도의 향토 기술개발 기업이다. 2014년에 이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제주에서 몇 곳이 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조달우수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특히 대은은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싱가포르와 필리핀, 베트남 등에 수출을 시작해 제주의 뛰어난 기술을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송기택 대표가 같이 이끌고 있는 (주)에코파워텍은 지난 2016년에 수배전반 분야에서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한 기업이다. 이날 전시회 장에선 착탈·조립식 분전반인 'ECO-Kit'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ECO-Kit'은 (주)에코파워텍에서 수년 간의 연구 끝에 쌓아 온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다. 기존의 분전반보다 조립비용을 30% 이상 절감시키면서 동시에 공정시간을 50%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개발 제품이다.
전시회에서 이 제품은 베트남 기업을 비롯해 태국과 인도 등 다양한 나라의 많은 바이어들이 관심을 가졌다. 전시회가 끝난 이후에도 이메일을 통해 견적 문의가 지속되면서 수출전선에 파란불이 켜졌다.
송기택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선 많은 바이어들이 ECO-Kit의 수입 유통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는데, 이는 제주의 첨단 기술이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 무척 고무적"이라면서 "이들에게 제주의 기술을 소개하고 새로운 협력관계를 갖게되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