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4월10일~11일 시행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으로 마스크 착용 권고 등 다양
입구에서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닐장갑 등 비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내일(10일)부터 이틀 간 전국 3508곳(제주 43곳)에서 진행된다. 올해 투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9일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4월10일~11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행된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해 전국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 가능하다.
자신의 선거구 밖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경우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아 투표용지에 기표한 후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선거구 안에서 투표하는 사람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투표하려는 사전투표소가 선거구 안 또는 밖에 있는지는 투표소 입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지가 들어있는 회송용 봉투는 매일 투표가 마감된 후 참관인이 보는 가운데 관할 우체국에 인계하며, 해당 구·시·군선관위에 우편으로 보내진다.
회송용 봉투 없이 투표지만 들어 있는 투표함은 관할 구·시·군선관위 청사 내 CCTV가 설치된 별도의 장소에서 선거일 오후 6시까지 보관된다.
투표장소는 종전에는 볼 수 없는 새로운 풍경들이 연출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의 연장선이다.
투표소 입구는 발열체크 전담인력이 배치돼 비접촉식 체온계로 선거인의 발열을 우선적으로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다른 선거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를 하게 된다.
투표소에 들어설 때는 유권자 모두 현장에 비치된 소독제로 손 소독 후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내부로 진입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도 권장되고, 투표소 내에서는 1m 이상 거리 두기 등 투표사무원의 유도에 나선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는 사전투표기간 중 가까운 투표소에서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며 "선거인이 안심할 수 있도록 투표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