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방정부연합, 코로나19 대응정책 정보 공유 요청해 와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설치 돼 있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설치 돼 있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의 노력도 전 세계에 전파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국제공항의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보건도시와 공유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UCLG가 구축한 웹사이트 http://www.citiesforglobalhealth.org에 제주도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주기적으로 게재해 UCLG 회원도시에게 전파되고 있다.

이는 세계지방정부들이 UCLG를 통해 한국 지자체의 코로나19 대응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정은 지난 7일에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상황을 소개했다.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공항 입국장에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공항주차장에 마련된 워크스루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14일간 자가격리와 1대 1 능동감시 및 모니터링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렇게 해서 제주도의 워크스루 운영은 140개국 25만 여 지자체와 175개 지자체협의체 회원도시들에게 전파됐다.

UCLG 아시아태평양지부(ASPAC) 사무국은 홈페이지에 우리나라 지자체의 코로나19 대응 대책을 소개한 가이드를 게재한 상태다.

제주도정은 앞으로 △해외 방문 이력 입도객 특별입도절차와 △긴급재난문자 상황별 안내 등 전국 수범사례로 손꼽혔던 코로나19 대응 대책들을 차례로 게재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지난 2004년에 UCLG에 가입했으며, 2007년에 UCLG 세계총회를, 2017년엔 UCLG 문화정상회의를 제주에서 개최해 왔다. 특히 원희룡 지사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UCLG 아시아태평양지부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당시 아·태지역 문화분화위원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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