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수차례 연기로 인해 늦춰지다가 고3만 등교 응시키로 했던 2020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4월 24일(금) 원격수업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 지침 상 등교가 어려워 4월 24일 예정된 날짜에 시행이 어려워진 것인데, 시도교육청이 협의한 결과 학사일정 부담 등의 이유로 순연 실시도 어렵다고 판단 내렸다. 이에 따라 예정된 날짜에 실시하되, 등교하지 않고 원격수업 프로그램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시행하게 된 것이다.

학교는 문제지를 당일 오전에 배부하게 된다. 다만 학생 내교시간 분산 계획, 학생 내교 시 발열체크, 드라이브 스루나 워킹 스루 또는 방문배부 등의 방법으로 학생 간 대면을 최소화해 문제지를 배부하고, 학생은 시험 시간표(문제지 배부 시간 고려, 시간 조정)에 따라 문제를 풀면 된다.

학교 자체 원격수업계획에 따라 4월 24일(금) 전국연합학력평가 실시를 당일 출결 및 수업시수로 인정할 수 있으며, 미참여 학교와 학생의 경우 별도 원격수업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고1,2의 경우 학교별 자율 실시를 권장하고 있다.

교시별 문제지는 해당 교시 시작 시간에 맞춰 제주진로진학지원센터 홈페이지와 학교별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정답 및 해설은 당일 오후 6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전국단위 공동 채점과 성적 처리는 이뤄지지 않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원격으로 실시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학생, 교사, 학부모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대한 방향 설정과 고등학교 1,2,3학년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한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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