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10명 중 8명이 코로나 이후 제주 방문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중국인 관광소비 변화를 파악해 정책에 활용하고자 현지 중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제주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2020년 11월 26일부터 그해 12월 18일까지 23일간 중국인 754명을 대상으로 여행 형태, 선호 목적지, 선호 이유, 제주 방문 계획, 체류기간, 방문 시기 등 27개 항목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 가족과의 개별여행이 70%로 높게 나타났으며, 선호하는 여행지로는 일본 25.5%, 한국 17.1% 순으로 조사됐다. 선호 여행지로 선정한 이유로는 자연환경을 꼽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82.9%의 중국인이 제주 방문을 희망하고 있으며, 체류기간은 2박3일 응답률이 47.5%로 확인돼 비교적 짧은 여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방문 시기는 5~6월이 32.4%로 가장 높았다. 제주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는 자연환경(38.7%), 트레킹 코스(21%)와 즐길거리(12.5%)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련 정보 수집 채널은 온라인 54.1%, 주변 지인 26% 순으로 온라인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지만 주변 지인도 비교적 높은 비중을 보였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향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조사 대상 및 범위를 넓혀 정기적인 설문 조사를 통해 향후 중화권 관련 기반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