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내년 9월부터 상업운전 개시

▲ 행원리마을회 육·해상 풍력 추진위원회 대상 사업설명회. ©Newsjeju
▲ 행원리마을회 육·해상 풍력 추진위원회 대상 사업설명회. ©Newsjeju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서 국내 최초로 4.2MW급 대형 풍력터빈 기술개발에 따른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추진 중인 것으로, '대형 풍력터빈용 친환경 연안지역 기초부지 조성기술개발' 국책 연구과제다.

이 연구과제는 연안 지역에 친환경 풍력용 하부구조물 설치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마을회와 어촌계 동의가 필수적이다.

때문에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을 이장과 육·해상 풍력추진위원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오면서 주민들과 어촌계의 동의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총 2년간, 59억 원(풍력발전기 제외)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4.2㎿급 대형 풍력터빈의 친환경 기초부지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기초부지가 조성되면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풍력터빈을 설치해 내년 9월부터 상업 운전을 개시하게 된다.

제주에너지공사의 양성준 풍력 3팀장은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대용량 풍력터빈의 국산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최대규모 풍력터빈 설치·운영 기술을 확보하고, 중소기업과 마을은 국산 풍력의 기술검증과 수익을 공유하는 등 향후 국내외에 사업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저탄소정책과와 공동으로 본 연구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번 주민동의를 바탕으로 3월 경관위원회 심의, 4월 해역 이용 협의 등 단계적으로 인허가 절차를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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